제주 온 태국인 관광객 60% ‘본국 유턴’…이탈자도 늘어

입력 2022.08.12 (13:40) 수정 2022.08.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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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태국인 관광객들이 입국 심사를 받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태국인 관광객들이 입국 심사를 받고 있다.

직항 전세기를 타고 방콕에서 제주로 온 태국인 관광객 10명 중 6명꼴로 입국 심사에서 불허 결정을 받아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제주에 도착한 태국인 관광객은 1,164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2%, 727명이 입국 불허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641명은 과거 전자여행허가 불허 결정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화된 입국 심사를 통과해 제주로 들어온 태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이탈자는 발생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제주로 온 태국인 관광객 437명 중 17% 정도인 76명이 연락이 끊기는 등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6월 제주 무사증 재개 이후 불법 취업 등 악용하는 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제주에도 전자여행허가제를 신속하게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 산업 위축 등 제주도와 지역 관광업계는 전자허가여행제 도입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제주에 전자허가여행제를 도입하더라도 무사증 적용을 받는 중국과 몽골 등의 국가에 대해서는 적용을 제외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이나 베트남, 몽골 등 제주 무사증 제도를 적용받는 나라에 한해서는 전자여행허가제를 적용하지 말아 달라고 건의했다”며, “법무부와 제주도, 관광업계,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해 전자여행허가제 시행이 제주 관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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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온 태국인 관광객 60% ‘본국 유턴’…이탈자도 늘어
    • 입력 2022-08-12 13:40:53
    • 수정2022-08-12 13:56:40
    사회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태국인 관광객들이 입국 심사를 받고 있다.

직항 전세기를 타고 방콕에서 제주로 온 태국인 관광객 10명 중 6명꼴로 입국 심사에서 불허 결정을 받아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9일까지 제주에 도착한 태국인 관광객은 1,164명으로,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2%, 727명이 입국 불허됐습니다.

특히 이 가운데 641명은 과거 전자여행허가 불허 결정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화된 입국 심사를 통과해 제주로 들어온 태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이탈자는 발생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제주로 온 태국인 관광객 437명 중 17% 정도인 76명이 연락이 끊기는 등 잠적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6월 제주 무사증 재개 이후 불법 취업 등 악용하는 태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제주에도 전자여행허가제를 신속하게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광 산업 위축 등 제주도와 지역 관광업계는 전자허가여행제 도입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제주에 전자허가여행제를 도입하더라도 무사증 적용을 받는 중국과 몽골 등의 국가에 대해서는 적용을 제외해 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이나 베트남, 몽골 등 제주 무사증 제도를 적용받는 나라에 한해서는 전자여행허가제를 적용하지 말아 달라고 건의했다”며, “법무부와 제주도, 관광업계, 전문가로 TF팀을 구성해 전자여행허가제 시행이 제주 관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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