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하늘에서 치킨이 내려온다”…편의점 ‘드론 배달’ 경쟁

입력 2022.08.17 (18:00) 수정 2022.08.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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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ET콕입니다.

흰 쌀밥에 돼지 숯불구이, 여기에 무려 열 가지 반찬!!!

보양식 장어와 바베큐 폭립, 그리고 삼겹살까지 모두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즐기는 이른바 '편도족'이란 유행어까지 나왔습니다.

["쿠폰 쓸게요. 혹시 통신사 할인도 돼요?"]

바야흐로 편의점 먹거리 전성시대입니다.

해장식, 분식, 냉동 삼겹살까지 메뉴가 무궁무진한데요.

이제 남은 과제는 얼마나 빨리 신선하게 배송하느냐입니다.

이를 위해, 배달용 드론이 투입됐습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편의점에서 라면과 즉석밥을 주문하자, 해당 편의점의 직원이 주문 받은 상품을 박스에 담아 드론에 실어 보냅니다.

목적지까지 비행 거리 약 1km, 3분 만에 배송 완료입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잇달아 드론 배달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주문 가능 품목도 즉석 치킨과 삼겹살, 떡볶이, 만두 등 다양합니다.

새벽 배송 신선 배송 그것도 모자라 초신선 배송 등 이른바 '퀵 커머스' 시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드론 배달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단 드론은 경제적입니다.

인건비가 적게 들고, 교통 정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 지역 주민들에겐 특히 더 유용합니다.

드론 하면 소환되는 스타가 있습니다.

배우 마릴린 먼로입니다.

그녀의 데뷔 전 직업이 드론 즉, 무인항공기와 연관됐기 때문입니다.

1944년, 열여덟살 때 드론에 페인트칠 작업을 하며 찍힌 사진은 드론의 역사가 결코 짧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초기 드론은 주로 군사용이었습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조종하는 드론에 의한 미사일 공격은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이슬람 국가와 탈레반에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최근 드론이 주목받는 분야는 앞서 보셨듯 배송입니다.

구글 계열사 '윙'은 2019년부터 호주에서 드론 서비스를 시작했고,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도 곧 물품을 배달하는 드론을 선보일 예정인데, 착륙 시 마당의 빨랫줄까지 감지하고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드론 배달이 '이색 서비스'에 그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대 당 가격이 2~3천만 원 선이니,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거나 수익성을 내는 데에 있어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물품 중량 제한이나 비행 금지 구역, 일몰 후에는 배송 불가 같은 제약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건은 안전성입니다.

드론이 앞으로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아직 모두 짐작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업들로부터 유통 혁명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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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7 18:00:14
    • 수정2022-08-17 18:13:50
    통합뉴스룸ET
이어서 ET콕입니다.

흰 쌀밥에 돼지 숯불구이, 여기에 무려 열 가지 반찬!!!

보양식 장어와 바베큐 폭립, 그리고 삼겹살까지 모두 편의점에서 파는 도시락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즐기는 이른바 '편도족'이란 유행어까지 나왔습니다.

["쿠폰 쓸게요. 혹시 통신사 할인도 돼요?"]

바야흐로 편의점 먹거리 전성시대입니다.

해장식, 분식, 냉동 삼겹살까지 메뉴가 무궁무진한데요.

이제 남은 과제는 얼마나 빨리 신선하게 배송하느냐입니다.

이를 위해, 배달용 드론이 투입됐습니다.

휴대전화 앱으로 편의점에서 라면과 즉석밥을 주문하자, 해당 편의점의 직원이 주문 받은 상품을 박스에 담아 드론에 실어 보냅니다.

목적지까지 비행 거리 약 1km, 3분 만에 배송 완료입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가 잇달아 드론 배달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주문 가능 품목도 즉석 치킨과 삼겹살, 떡볶이, 만두 등 다양합니다.

새벽 배송 신선 배송 그것도 모자라 초신선 배송 등 이른바 '퀵 커머스' 시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드론 배달 서비스로 소비자 만족도를 더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일단 드론은 경제적입니다.

인건비가 적게 들고, 교통 정체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섬 지역 주민들에겐 특히 더 유용합니다.

드론 하면 소환되는 스타가 있습니다.

배우 마릴린 먼로입니다.

그녀의 데뷔 전 직업이 드론 즉, 무인항공기와 연관됐기 때문입니다.

1944년, 열여덟살 때 드론에 페인트칠 작업을 하며 찍힌 사진은 드론의 역사가 결코 짧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초기 드론은 주로 군사용이었습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조종하는 드론에 의한 미사일 공격은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이슬람 국가와 탈레반에 공포의 대상이었습니다.

최근 드론이 주목받는 분야는 앞서 보셨듯 배송입니다.

구글 계열사 '윙'은 2019년부터 호주에서 드론 서비스를 시작했고, 세계 최대 유통업체 아마존도 곧 물품을 배달하는 드론을 선보일 예정인데, 착륙 시 마당의 빨랫줄까지 감지하고 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선 드론 배달이 '이색 서비스'에 그칠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대 당 가격이 2~3천만 원 선이니, 서비스 지역을 확장하거나 수익성을 내는 데에 있어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물품 중량 제한이나 비행 금지 구역, 일몰 후에는 배송 불가 같은 제약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관건은 안전성입니다.

드론이 앞으로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아직 모두 짐작하기는 어렵습니다만,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업들로부터 유통 혁명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ET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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