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끊겼던 한일 뱃길, 2년 8개월 만에 재개

입력 2022.11.30 (21:50) 수정 2022.11.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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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막혔던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뱃길이 2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두 나라의 여행 수요를 배편이 얼마나 분담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일본 오사카를 출항한 여객선에서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 트인 수평선 너머.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현수교, 일본 아카시해협대교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아카시해협대교를 감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관광객들은 갑판 위에서 풍경을 담기 바쁩니다.

한국과 일본을 잇는 여객선 뱃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지 2년 8개월 만입니다.

[고순화/대구 수성구 : "바다의 풍경을 여기 갑판 위에 올라와서 한 번씩 이렇게 둘러보면 속이 뻥 뚫리죠."]

[기무라 하스카/일본 오사카시 : "부산 가면 남포동에 가서 예쁜 카페도 돌아 다니고, 뼈다귀해장국이 부산에서 제일 맛있다고 들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맛있게 먹고 싶어요."]

선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한 만큼, 양국 간 서로 다른 방역 수칙도 최대한 비슷하게 맞췄습니다.

선내 레스토랑에선 식사가 가능하지만, 승객이 원하면 이렇게 도시락 형태로 객실 안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염근동/팬스타드림호 사무장 : "객실에는 손 소독제가 전체 배치가 돼 있고요. 식사하실 때는 일회용 장갑을 쓰시게끔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달 말 여객 운송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부산-후쿠오카 항로는 이달 4일 재개됐고, 시모노세키와 대마도 노선의 검역과 통관 절차에 대한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검역 완화를 계기로 두 나라를 오가는 양국 국민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전 연평균 100만 명 승객을 태워왔던 한·일 여객선이 최근 몰리고 있는 항공 수요를 일부 분담할 수 있을 것으로 관광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전유진/CG: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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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로 끊겼던 한일 뱃길, 2년 8개월 만에 재개
    • 입력 2022-11-30 21:50:32
    • 수정2022-11-30 22: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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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막혔던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뱃길이 2년 8개월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두 나라의 여행 수요를 배편이 얼마나 분담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일본 오사카를 출항한 여객선에서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탁 트인 수평선 너머.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현수교, 일본 아카시해협대교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시원하게 펼쳐지는 아카시해협대교를 감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관광객들은 갑판 위에서 풍경을 담기 바쁩니다.

한국과 일본을 잇는 여객선 뱃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지 2년 8개월 만입니다.

[고순화/대구 수성구 : "바다의 풍경을 여기 갑판 위에 올라와서 한 번씩 이렇게 둘러보면 속이 뻥 뚫리죠."]

[기무라 하스카/일본 오사카시 : "부산 가면 남포동에 가서 예쁜 카페도 돌아 다니고, 뼈다귀해장국이 부산에서 제일 맛있다고 들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맛있게 먹고 싶어요."]

선내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여전한 만큼, 양국 간 서로 다른 방역 수칙도 최대한 비슷하게 맞췄습니다.

선내 레스토랑에선 식사가 가능하지만, 승객이 원하면 이렇게 도시락 형태로 객실 안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염근동/팬스타드림호 사무장 : "객실에는 손 소독제가 전체 배치가 돼 있고요. 식사하실 때는 일회용 장갑을 쓰시게끔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지난달 말 여객 운송을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부산-후쿠오카 항로는 이달 4일 재개됐고, 시모노세키와 대마도 노선의 검역과 통관 절차에 대한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검역 완화를 계기로 두 나라를 오가는 양국 국민들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이전 연평균 100만 명 승객을 태워왔던 한·일 여객선이 최근 몰리고 있는 항공 수요를 일부 분담할 수 있을 것으로 관광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촬영기자:최진영/영상편집:전유진/CG: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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