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파동'에 선량한 만두 업소 울상

입력 2004.06.09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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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나저나 이번 만두 파동으로 제대로 된 만두까지 팔리지 않아서 영세업소들이 울상입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가에 위치한 만두 전문점입니다.
평소 점심시간에 만두주문이 밀려들지만 오늘은 만두를 주문하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조혜미(인천시 용현동): 다 먹지 말라고 그래요.
먹지 말라고 하고, 먹자고 하면 이상한 사람 돼요.
⊙기자: 사흘 만에 만두 매출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권현남(만두점장): 전화 주문은 거의 안 들어와요.
그리고 저희가 포장주문도 많았었는데 포장주문도 거의 안 들어오고요.
⊙기자: 부근의 작은 만두점에는 아예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김정자(만두 가게 주인): 상당히 어려운 것 같아서 좀 여름 동안 문 닫고 쉴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거든요.
⊙기자: 폐기용 단무지를 쓰지 않은 만두제조업체들도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재고가 늘면서 냉동보관소에는 만두가 가득합니다.
⊙판매자: 환불을 원하시면 계좌로 송금까지 해드리고 있거든요.
⊙기자: 불량만두와는 무관하지만 소비자가 원할 때는 환불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학배(삼포식품 총무부장): 회사의 실명이 발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기자: 일부 만두제조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른바 쓰레기만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는 것과 함께 많은 돈을 들여 방송광고 계획까지 세우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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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두 파동'에 선량한 만두 업소 울상
    • 입력 2004-06-09 21:13:3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나저나 이번 만두 파동으로 제대로 된 만두까지 팔리지 않아서 영세업소들이 울상입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학가에 위치한 만두 전문점입니다. 평소 점심시간에 만두주문이 밀려들지만 오늘은 만두를 주문하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조혜미(인천시 용현동): 다 먹지 말라고 그래요. 먹지 말라고 하고, 먹자고 하면 이상한 사람 돼요. ⊙기자: 사흘 만에 만두 매출이 평소의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권현남(만두점장): 전화 주문은 거의 안 들어와요. 그리고 저희가 포장주문도 많았었는데 포장주문도 거의 안 들어오고요. ⊙기자: 부근의 작은 만두점에는 아예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김정자(만두 가게 주인): 상당히 어려운 것 같아서 좀 여름 동안 문 닫고 쉴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거든요. ⊙기자: 폐기용 단무지를 쓰지 않은 만두제조업체들도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재고가 늘면서 냉동보관소에는 만두가 가득합니다. ⊙판매자: 환불을 원하시면 계좌로 송금까지 해드리고 있거든요. ⊙기자: 불량만두와는 무관하지만 소비자가 원할 때는 환불까지 하고 있습니다. ⊙지학배(삼포식품 총무부장): 회사의 실명이 발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기자: 일부 만두제조업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른바 쓰레기만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하는 것과 함께 많은 돈을 들여 방송광고 계획까지 세우는 등 자구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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