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공시청 안테나 끊어 놓고 가입 유도

입력 2005.04.25 (21:5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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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현장추적에서는 일부 케이블사업자들의 파렴치한 영업실태를 고발합니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의 TV시청용 공청안테나를 고의적으로 파손해 억지로 케이블이나 유선방송국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 다세대주택 입주민들은 공중파 안테나로 TV를 시청할 수 없습니다.
주민들은 때문에 이 지역을 난시청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주민: 제가 들어왔을 때는 TV가 안 나왔어요.
처음부터, 안 나오니까 (케이블 회사에) 전화해서 설치했죠.
⊙기자: 난시청 여부를 확인해 봤습니다.
안테나만 설치돼 있으면 깨끗한 화면으로 공중파를 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이 건물 TV단자함을 열어보았습니다.
공중파용 전파 증폭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케이블용 증폭기만 달려 있습니다.
누군가 불법으로 증폭기를 제거한 것입니다.
⊙윤성현(KBS 난시청민원팀): TV를 시청하려면 유선을 가입해야만 나올 수 있게 그 시설을 유선케이블TV 위주로 바뀐 그런 상태죠, 현재...
⊙기자: 결국 이 건물의 15세대는 좋든 싫든 케이블에 가입하지 않으면 TV를 시청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이 일대 10군데 다세대주택을 확인한 결과 모두 똑같습니다.
⊙박지용(주민): 케이블TV를 안 하면 안 나오게 돼 있어요.
⊙기자: 그래서 지금 신청을 하셨어요?
⊙박지용(주민): 예, 신청을 해 가지고 한 달에 1만 2000원 요금을 내고 보고 있는 편입니다.
⊙기자: 이 다세대주택은 아예 안테나선이 끊어져 있습니다.
⊙건물주: 이렇게 끊어 놓은 것은 누가 끊었는지 모르겠는데, 유선 설치하면서 그 사람들이 그랬나?
⊙기자: 공중파를 시청할 수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유선이나 케이블에 가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입주민: 옛날에는 TV가 그렇게 안 나오지 않았거든요.
중간에서 끊어 놓고 하니까 (화면이) 안 되니까 신청할 수밖에 없죠.
⊙케이블 설치 업자: 당장 TV 시청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는 저희들이 방문하면 90% 이상 케이블 유선을 설치하죠.
⊙기자: 그러니까 일단 안테나부터 못 쓰게 해 놓는다는 건가요?
⊙케이블 설치 업자: 그렇죠.
⊙기자: 일부 케이블 설치업자들의 장사 속에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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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추적]공시청 안테나 끊어 놓고 가입 유도
    • 입력 2005-04-25 21:23:48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현장추적에서는 일부 케이블사업자들의 파렴치한 영업실태를 고발합니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의 TV시청용 공청안테나를 고의적으로 파손해 억지로 케이블이나 유선방송국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 다세대주택 입주민들은 공중파 안테나로 TV를 시청할 수 없습니다. 주민들은 때문에 이 지역을 난시청지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주민: 제가 들어왔을 때는 TV가 안 나왔어요. 처음부터, 안 나오니까 (케이블 회사에) 전화해서 설치했죠. ⊙기자: 난시청 여부를 확인해 봤습니다. 안테나만 설치돼 있으면 깨끗한 화면으로 공중파를 볼 수 있는 지역입니다. 이 건물 TV단자함을 열어보았습니다. 공중파용 전파 증폭기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케이블용 증폭기만 달려 있습니다. 누군가 불법으로 증폭기를 제거한 것입니다. ⊙윤성현(KBS 난시청민원팀): TV를 시청하려면 유선을 가입해야만 나올 수 있게 그 시설을 유선케이블TV 위주로 바뀐 그런 상태죠, 현재... ⊙기자: 결국 이 건물의 15세대는 좋든 싫든 케이블에 가입하지 않으면 TV를 시청할 수 없도록 돼 있습니다. 이 일대 10군데 다세대주택을 확인한 결과 모두 똑같습니다. ⊙박지용(주민): 케이블TV를 안 하면 안 나오게 돼 있어요. ⊙기자: 그래서 지금 신청을 하셨어요? ⊙박지용(주민): 예, 신청을 해 가지고 한 달에 1만 2000원 요금을 내고 보고 있는 편입니다. ⊙기자: 이 다세대주택은 아예 안테나선이 끊어져 있습니다. ⊙건물주: 이렇게 끊어 놓은 것은 누가 끊었는지 모르겠는데, 유선 설치하면서 그 사람들이 그랬나? ⊙기자: 공중파를 시청할 수 없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유선이나 케이블에 가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입주민: 옛날에는 TV가 그렇게 안 나오지 않았거든요. 중간에서 끊어 놓고 하니까 (화면이) 안 되니까 신청할 수밖에 없죠. ⊙케이블 설치 업자: 당장 TV 시청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는 저희들이 방문하면 90% 이상 케이블 유선을 설치하죠. ⊙기자: 그러니까 일단 안테나부터 못 쓰게 해 놓는다는 건가요? ⊙케이블 설치 업자: 그렇죠. ⊙기자: 일부 케이블 설치업자들의 장사 속에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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