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양곡관리법 동의 못 해…대통령 독도 발언은 못 들어”

입력 2023.03.22 (11:05) 수정 2023.03.22 (11: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내일(23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고 의무 매입 조항이 있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양곡 가격은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그 상황에 맞게 정부가 매입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의무적으로 몇 % 이상 생산된다든지 몇 % 이상 가격이 올라간다고 의무 매입하게 되면 그 기준에 맞춰서 농가들이 모두 쌀농사에 집중하기 때문에 양곡 시장뿐만 아니라 농업 전체가 큰 붕괴를 가져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곡관리법이 만약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정부의 재의요구권과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생각”이라며 “이후 벌어지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의료법, 방송법 등 자신들의 집권 5년간 하지 않던 일을 대한민국의 기존질서를 까뭉개고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본회의) 직회부를 남발하고 있는데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엄중 심판을 피해갈 길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2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책자문위원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기시다 총리가 독도와 위안부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그럼 말씀을 못 들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헤드테이블에 있었지만, 독도 발언이나 위안부 발언이 없었다는 말씀은 들은 기억이 없다”면서 “한일 국교와 한일 외교 정상화 필요성, 그리고 그것을 결심하게 된 과정에 대한 소회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나지만, 독도 문제 발언은 전혀 들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호영 “양곡관리법 동의 못 해…대통령 독도 발언은 못 들어”
    • 입력 2023-03-22 11:05:06
    • 수정2023-03-22 11:07:07
    정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내일(23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고 의무 매입 조항이 있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늘(22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양곡 가격은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돼야 하는 것이고 상황에 따라 그 상황에 맞게 정부가 매입을 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의무적으로 몇 % 이상 생산된다든지 몇 % 이상 가격이 올라간다고 의무 매입하게 되면 그 기준에 맞춰서 농가들이 모두 쌀농사에 집중하기 때문에 양곡 시장뿐만 아니라 농업 전체가 큰 붕괴를 가져온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양곡관리법이 만약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다면 정부의 재의요구권과 거부권 행사를 건의할 생각”이라며 “이후 벌어지는 여러 가지 상황들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일”이라고 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의료법, 방송법 등 자신들의 집권 5년간 하지 않던 일을 대한민국의 기존질서를 까뭉개고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본회의) 직회부를 남발하고 있는데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엄중 심판을 피해갈 길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21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지도부와 국책자문위원과의 비공개 오찬에서 ‘기시다 총리가 독도와 위안부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그럼 말씀을 못 들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헤드테이블에 있었지만, 독도 발언이나 위안부 발언이 없었다는 말씀은 들은 기억이 없다”면서 “한일 국교와 한일 외교 정상화 필요성, 그리고 그것을 결심하게 된 과정에 대한 소회는 있었던 것으로 기억나지만, 독도 문제 발언은 전혀 들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