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 유입…내륙까지 미세먼지 ‘악화’

입력 2023.03.23 (19:16) 수정 2023.03.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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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발원한 일부 황사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대기 질이 탁해지고 있습니다.

늦은 오후부터는 수도권 등 내륙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 밤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해안 섬 지역 하늘이 뿌옇게 변합니다.

백령도는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40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오후부터는 수도권 지표면 부근에도 누런 먼지층이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서울과 충남 홍성 등 서쪽 내륙지역에서도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이들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4배 넘게 치솟으면서 인천과 충남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내몽골 고원이라든가 고비사막, 그리고 황토고원 쪽에서 황사 입자가 발원하는 모습들이 왼쪽에 보고 계신 천리안 영상을 통해 잘 확인할 수 있고…."]

기상청은 강한 황사는 대부분 중국 내륙 쪽으로 향했지만, 일부가 북서풍을 따라 우리나라 서쪽 지역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인천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를 유지하겠고, 내일 새벽에는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르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황사가 내일 밤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황사가 나타나면 노약자와 기저 질환자는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는 창문을 잠그는 등 미세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주혁 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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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황사’ 유입…내륙까지 미세먼지 ‘악화’
    • 입력 2023-03-23 19:16:50
    • 수정2023-03-23 19:4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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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발원한 일부 황사가 유입되면서 우리나라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대기 질이 탁해지고 있습니다.

늦은 오후부터는 수도권 등 내륙 지역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 밤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여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해안 섬 지역 하늘이 뿌옇게 변합니다.

백령도는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400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오후부터는 수도권 지표면 부근에도 누런 먼지층이 가라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서울과 충남 홍성 등 서쪽 내륙지역에서도 황사가 관측됐습니다.

이들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4배 넘게 치솟으면서 인천과 충남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광연/기상청 예보분석관 :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내몽골 고원이라든가 고비사막, 그리고 황토고원 쪽에서 황사 입자가 발원하는 모습들이 왼쪽에 보고 계신 천리안 영상을 통해 잘 확인할 수 있고…."]

기상청은 강한 황사는 대부분 중국 내륙 쪽으로 향했지만, 일부가 북서풍을 따라 우리나라 서쪽 지역으로 통과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오늘 밤에는 인천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단계를 유지하겠고, 내일 새벽에는 경기 남부와 충남, 전북지역에서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단계까지 오르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황사가 내일 밤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황사가 나타나면 노약자와 기저 질환자는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는 창문을 잠그는 등 미세먼지가 유입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이주혁 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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