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윤경림 대표 후보 사퇴…“새 CEO 선출해야”

입력 2023.03.27 (12:14) 수정 2023.03.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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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차기 대표 후보에 올랐던 윤경림 사장이 사퇴 의사를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차기 대표이사 선임건은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기 KT 대표이사 후보인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사장이 사퇴 의사를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KT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윤 후보가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후보의 사퇴로 KT는 관련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에서 제외한다고 공시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또, 사퇴에 따른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긴급 이사회 소집 여부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예정된 주주총회는 취소 없이 그대로 열립니다.

다만, 후보 사퇴로 인해 차기 대표이사 선임건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됩니다.

상법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 선임까지는 현 대표이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누가 차기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할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이사진과 조찬 간담회에서 조직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이사들의 강한 만류로 숙고를 거듭해오다 결국,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구현모 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며 차기 대표 후보에서 물러났고, 이번에 윤 사장까지 사퇴하면서 KT의 경영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T는 현재 임원 인사가 미뤄지고 있고 당분간 굵직한 투자 결정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표 선임 과정에서 나온 여권의 압박과 최근 시작된 구 대표, 윤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민간 기업에 대한 관치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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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윤경림 대표 후보 사퇴…“새 CEO 선출해야”
    • 입력 2023-03-27 12:14:48
    • 수정2023-03-27 13: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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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 차기 대표 후보에 올랐던 윤경림 사장이 사퇴 의사를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는 예정대로 진행되지만 차기 대표이사 선임건은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기 KT 대표이사 후보인 윤경림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사장이 사퇴 의사를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전달했습니다.

KT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윤 후보가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후보의 사퇴로 KT는 관련 안건을 주주총회 안건에서 제외한다고 공시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또, 사퇴에 따른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긴급 이사회 소집 여부도 조율하고 있습니다.

오는 31일 예정된 주주총회는 취소 없이 그대로 열립니다.

다만, 후보 사퇴로 인해 차기 대표이사 선임건과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됩니다.

상법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 선임까지는 현 대표이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누가 차기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할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2일 이사진과 조찬 간담회에서 조직을 위해 많이 고민했다며 사의를 밝혔지만, 이사들의 강한 만류로 숙고를 거듭해오다 결국,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구현모 현 대표가 연임을 포기하며 차기 대표 후보에서 물러났고, 이번에 윤 사장까지 사퇴하면서 KT의 경영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KT는 현재 임원 인사가 미뤄지고 있고 당분간 굵직한 투자 결정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표 선임 과정에서 나온 여권의 압박과 최근 시작된 구 대표, 윤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민간 기업에 대한 관치 논란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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