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뒷 번호판’ 단속 시작…“오토바이도 잡는다”

입력 2023.04.02 (06:58) 수정 2023.04.0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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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오토바이는 다른 차량에 비해 교통 법규를 잘 안 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면에 번호판이 없다 보니 위반해도 단속이 어려웠던 영향도 있었는데요.

차량 앞이 아닌 '뒷번호판'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도입됐습니다.

오토바이 '난폭' 운전 단속이 지금보다 수월해지는데 난폭 운전도 줄어들지 지켜볼 일입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더니, 맞은 편 직진 차량과 부딪힙니다.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도로에서는 이 같은 오토바이 난폭 운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뒷자리에 안전모 없이 사람을 태우거나, 목발을 껴안고 환자복을 입은 채 오토바이를 타는 위험한 장면도 목격됩니다.

신호위반은 비일비재합니다.

[단속 경찰/지난 23일 : "(신호위반 하셨어요.) 신호위반 안 했다고요. 빨간불 왔을 때 그때 같이 온 거예요. 노란불인데."]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그동안 오토바이는 무인 카메라 단속이 불가능했습니다.

앞 번호판이 없기 때문이었는데, 앞으로는 달라집니다.

뒷번호판을 찍는 '무인 단속 장비'가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추적용 카메라의 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 차량의 과속과 신호위반 등을 감지하고, 뒷번호판을 촬영합니다.

속도위반의 경우, 영상과 레이더를 중복으로 검증해 단속합니다.

지난달까지 계도기간이 종료됐고 이달부터 위반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위반 속도에 따라 3만 원에서 9만 원까지 물 수 있습니다.

[장대광/서울 중랑경찰서 교통과장 : "이륜 자동차의 경우 신호위반보다 과속위반이 다섯 배 가량 많은 비율로 단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이 같은 무인단속 장비를 5개 지점에 추가 설치하고 앞으로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영상분석기술을 고도화해 이륜차의 안전모 미착용 등도 단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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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부터 ‘뒷 번호판’ 단속 시작…“오토바이도 잡는다”
    • 입력 2023-04-02 06:58:06
    • 수정2023-04-02 07: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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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난방송센터 문을 열겠습니다.

오토바이는 다른 차량에 비해 교통 법규를 잘 안 지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면에 번호판이 없다 보니 위반해도 단속이 어려웠던 영향도 있었는데요.

차량 앞이 아닌 '뒷번호판'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도입됐습니다.

오토바이 '난폭' 운전 단속이 지금보다 수월해지는데 난폭 운전도 줄어들지 지켜볼 일입니다.

윤양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오토바이 한 대가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하더니, 맞은 편 직진 차량과 부딪힙니다.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숨졌습니다.

도로에서는 이 같은 오토바이 난폭 운전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뒷자리에 안전모 없이 사람을 태우거나, 목발을 껴안고 환자복을 입은 채 오토바이를 타는 위험한 장면도 목격됩니다.

신호위반은 비일비재합니다.

[단속 경찰/지난 23일 : "(신호위반 하셨어요.) 신호위반 안 했다고요. 빨간불 왔을 때 그때 같이 온 거예요. 노란불인데."]

오토바이 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그동안 오토바이는 무인 카메라 단속이 불가능했습니다.

앞 번호판이 없기 때문이었는데, 앞으로는 달라집니다.

뒷번호판을 찍는 '무인 단속 장비'가 도입됐기 때문입니다.

추적용 카메라의 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 차량의 과속과 신호위반 등을 감지하고, 뒷번호판을 촬영합니다.

속도위반의 경우, 영상과 레이더를 중복으로 검증해 단속합니다.

지난달까지 계도기간이 종료됐고 이달부터 위반차량에 과태료를 부과합니다.

위반 속도에 따라 3만 원에서 9만 원까지 물 수 있습니다.

[장대광/서울 중랑경찰서 교통과장 : "이륜 자동차의 경우 신호위반보다 과속위반이 다섯 배 가량 많은 비율로 단속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이 같은 무인단속 장비를 5개 지점에 추가 설치하고 앞으로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영상분석기술을 고도화해 이륜차의 안전모 미착용 등도 단속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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