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본격 운영…유인우주선 ‘발사’

입력 2023.05.30 (19:34) 수정 2023.05.3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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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유인 우주선이 처음으로 독자 건설한 우주정거장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세 명의 우주인들이 정거장에서 다양한 과학 실험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미국 주도의 우주 개발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 2, 1, 점화!"]

선저우 16호를 실은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숨을 죽인 채 우주 진입을 기다리는 우주인들 모습도 보입니다.

발사 10여 분 만에 선저우 16호가 무사히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탑승 우주인 : "선저우 16호 보고합니다. 우주선 정상이며 대기환경 정상입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선저우 16호에 탑승한 우주인은 모두 3명.

베이징항공우주대학 교수도 중국 민간인으론 처음으로 우주선에 탑승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지난해 말 독자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착한 뒤 6개월 동안 일반 상대성 이론 등 과학 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톈궁'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완공 후 처음으로 우주인들을 보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명예연구위원 : "자체개발한 우주 정거장 건설해서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 국제 협력을 주도하고, 장기적으로 군사적인 목적까지도 활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톈궁은 아직 미국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절반 길이에 불과합니다.

미국 CNN은 "선저우 16호 발사는 중국의 야심찬 우주계획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유인우주선 기술을 발판삼아, 오는 2030년까지 중국인의 달착륙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우주선 발사 전 과정을 중계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우주 과학 기술을 선도해 미국의 공세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 웅/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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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본격 운영…유인우주선 ‘발사’
    • 입력 2023-05-30 19:34:34
    • 수정2023-05-30 19: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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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유인 우주선이 처음으로 독자 건설한 우주정거장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세 명의 우주인들이 정거장에서 다양한 과학 실험을 진행할 계획인데요.

미국 주도의 우주 개발에 중국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3, 2, 1, 점화!"]

선저우 16호를 실은 로켓이 화염을 내뿜으며 솟아오릅니다.

숨을 죽인 채 우주 진입을 기다리는 우주인들 모습도 보입니다.

발사 10여 분 만에 선저우 16호가 무사히 궤도에 안착했습니다.

[탑승 우주인 : "선저우 16호 보고합니다. 우주선 정상이며 대기환경 정상입니다. 느낌이 좋습니다."]

선저우 16호에 탑승한 우주인은 모두 3명.

베이징항공우주대학 교수도 중국 민간인으론 처음으로 우주선에 탑승했습니다.

이들은 중국이 지난해 말 독자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착한 뒤 6개월 동안 일반 상대성 이론 등 과학 실험을 할 예정입니다.

중국은 '톈궁'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완공 후 처음으로 우주인들을 보냈습니다.

[이춘근/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명예연구위원 : "자체개발한 우주 정거장 건설해서 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고, 국제 협력을 주도하고, 장기적으로 군사적인 목적까지도 활용한다고 생각합니다."]

톈궁은 아직 미국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의 절반 길이에 불과합니다.

미국 CNN은 "선저우 16호 발사는 중국의 야심찬 우주계획이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유인우주선 기술을 발판삼아, 오는 2030년까지 중국인의 달착륙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우주선 발사 전 과정을 중계하며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우주 과학 기술을 선도해 미국의 공세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이 웅/그래픽:서수민/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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