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요격 부대 속속 배치…오키나와도 대비 태세

입력 2023.05.30 (21:07) 수정 2023.05.3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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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 일본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도쿄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지종익 특파원, 일본 정부가 어제(29일) 바로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고요, 관련해서 새로운 움직임 있습니까?

[리포트]

네, 일본은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비난하는 각료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고요.

언론도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하고 있는데요, 발사 가능성이 높은 날짜를 직접 분석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NHK 뉴스 :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한 뒤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네 차례고, 모두 예고 기간의 첫날부터 사흘 안에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쏘면 남쪽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큰데, 인근에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낙하물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는데요.

주요 섬 곳곳에서 지대공유도탄인 패트리엇쓰리 미사일 부대가 24시간 대비 태세에 들어갔고, 동중국해에서 고성능 레이더와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도 대기 중입니다.

또 위험 물질 제거 등을 위해 육상자위대 부대도 파견됐습니다.

북한이 2012년과 2016년에 위성을 발사했을 때에도 미사일 부대가 배치됐지만 실제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진 않았는데요.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건 말만 위성일 뿐 탄도미사일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거의 같고, 호환성이 있는 기술이 포함돼 있어 북한이 쓰는 명칭과 관계 없이..."]

오키나와현에도 북한 발사체에 대비해 별도의 위기관리 대책본부가 설치됐고요.

일본 정부는 각 자치단체에 북한 발사체가 상공을 통과하면 경보시스템인 J알러트를 즉각 발령해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촬영:안병욱/그래픽:김지혜/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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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위대 요격 부대 속속 배치…오키나와도 대비 태세
    • 입력 2023-05-30 21:07:01
    • 수정2023-05-31 09: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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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위성을 발사하면 일본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큽니다.

도쿄 연결해서 현지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지종익 특파원, 일본 정부가 어제(29일) 바로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고요, 관련해서 새로운 움직임 있습니까?

[리포트]

네, 일본은 대비 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비난하는 각료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고요.

언론도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하고 있는데요, 발사 가능성이 높은 날짜를 직접 분석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NHK 뉴스 :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한 뒤 사실상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네 차례고, 모두 예고 기간의 첫날부터 사흘 안에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쏘면 남쪽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할 가능성이 큰데, 인근에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낙하물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는데요.

주요 섬 곳곳에서 지대공유도탄인 패트리엇쓰리 미사일 부대가 24시간 대비 태세에 들어갔고, 동중국해에서 고성능 레이더와 요격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도 대기 중입니다.

또 위험 물질 제거 등을 위해 육상자위대 부대도 파견됐습니다.

북한이 2012년과 2016년에 위성을 발사했을 때에도 미사일 부대가 배치됐지만 실제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진 않았는데요.

일본 정부는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건 말만 위성일 뿐 탄도미사일이라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것과 거의 같고, 호환성이 있는 기술이 포함돼 있어 북한이 쓰는 명칭과 관계 없이..."]

오키나와현에도 북한 발사체에 대비해 별도의 위기관리 대책본부가 설치됐고요.

일본 정부는 각 자치단체에 북한 발사체가 상공을 통과하면 경보시스템인 J알러트를 즉각 발령해 주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라고 통보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였습니다.

촬영:안병욱/그래픽:김지혜/영상편집:김철/자료조사: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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