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도 출근·등교’…3년 4개월 만의 ‘엔데믹’

입력 2023.06.01 (19:05) 수정 2023.06.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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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오늘 해제됐습니다.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졌는데요,

3년 4개월 만의 사실상의 엔데믹이지만, 경각심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섰던 보건소.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민원 업무를 봅니다.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겁니다.

[엄다솜/대구시 동구 : "밖에서는 마스크 안 끼고 다녀서 편했는데 보건소나 약국 갈 때마다 챙겨 다녀야 해서 좀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니까 굉장히 편해요."]

확진자도 출근이나 등교가 자유로워졌습니다.

일주일 격리 의무가 5일간 격리 권고로 바뀌어 사실상 확진자 관리를 자율에 맡기는 겁니다.

[문경섭/대구 수성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 : "보건소에서는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5일 권고로 문자를 통보하고 있으며."]

병원과 요양원 등을 제외한 동네 의원과 약국도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상황.

하지만 아직 마스크 벗기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조국래/대구시 수성구 : "모두 고생했기 때문에 아마 그게 걱정이 돼서 그냥 자동적으로 습관적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대구와 경북의 하루 확진자 수는 천 명 대로, 대구는 지난주보다 10% 이상 증가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각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현행 유지하고 백신 무료 접종도 계속 진행합니다.

[박기식/대구 수성 선별진료소 검체팀 : "하루에 검사자 수는 100명에서 150명 정도 꾸준하게 오는 편입니다. (마스크) 해제는 됐지만, 저희는 그래도 계속해서 주의해야 하고 조심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3년 4개월 만의 엔데믹,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는 감염병 등급이 4급인 독감보다 높은 2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개인 위생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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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진자도 출근·등교’…3년 4개월 만의 ‘엔데믹’
    • 입력 2023-06-01 19:05:34
    • 수정2023-06-01 20:07:04
    뉴스7(대구)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 의무가 오늘 해제됐습니다.

동네 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졌는데요,

3년 4개월 만의 사실상의 엔데믹이지만, 경각심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 섰던 보건소.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민원 업무를 봅니다.

코로나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면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겁니다.

[엄다솜/대구시 동구 : "밖에서는 마스크 안 끼고 다녀서 편했는데 보건소나 약국 갈 때마다 챙겨 다녀야 해서 좀 불편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마스크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으니까 굉장히 편해요."]

확진자도 출근이나 등교가 자유로워졌습니다.

일주일 격리 의무가 5일간 격리 권고로 바뀌어 사실상 확진자 관리를 자율에 맡기는 겁니다.

[문경섭/대구 수성보건소 감염병관리과장 : "보건소에서는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5일 권고로 문자를 통보하고 있으며."]

병원과 요양원 등을 제외한 동네 의원과 약국도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상황.

하지만 아직 마스크 벗기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조국래/대구시 수성구 : "모두 고생했기 때문에 아마 그게 걱정이 돼서 그냥 자동적으로 습관적으로 쓰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 주 대구와 경북의 하루 확진자 수는 천 명 대로, 대구는 지난주보다 10% 이상 증가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때문에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각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현행 유지하고 백신 무료 접종도 계속 진행합니다.

[박기식/대구 수성 선별진료소 검체팀 : "하루에 검사자 수는 100명에서 150명 정도 꾸준하게 오는 편입니다. (마스크) 해제는 됐지만, 저희는 그래도 계속해서 주의해야 하고 조심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3년 4개월 만의 엔데믹,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로나19는 감염병 등급이 4급인 독감보다 높은 2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개인 위생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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