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미 금리 금방 내리지 않을 것…우리도 늦어질 수도”

입력 2024.02.01 (18:16) 수정 2024.02.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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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기준금리가 금방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도 금리를 내리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성급하다고 발언하면서 주가는 내려가고 (시장) 금리는 올라갔어야 하는데 오히려 떨어졌다”며, 당분간 미국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지시각 31일 미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3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차단했습니다.

이 총재는 한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 총재는 “전 세계가 금리를 빠르게 올릴 때 저희는 국민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급적 천천히 올렸다”며, “미국, 유럽 등 국가들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서, 저희가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리를 섣불리 내리면 돈이 부동산으로 갈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되는 수준을 보고 금리를 내릴 것이고, 경제 성장 문제는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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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미 금리 금방 내리지 않을 것…우리도 늦어질 수도”
    • 입력 2024-02-01 18:16:42
    • 수정2024-02-01 18:19:41
    경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미국 기준금리가 금방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영향을 받는 우리나라도 금리를 내리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최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성급하다고 발언하면서 주가는 내려가고 (시장) 금리는 올라갔어야 하는데 오히려 떨어졌다”며, 당분간 미국 금리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지시각 31일 미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하면서, 3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차단했습니다.

이 총재는 한은의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 총재는 “전 세계가 금리를 빠르게 올릴 때 저희는 국민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급적 천천히 올렸다”며, “미국, 유럽 등 국가들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서, 저희가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리를 섣불리 내리면 돈이 부동산으로 갈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되는 수준을 보고 금리를 내릴 것이고, 경제 성장 문제는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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