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소집…통일부 “대미 메시지 지켜봐야”

입력 2024.12.03 (08:16) 수정 2024.12.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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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 한 해 사업을 결산하고 새해 국정 운영 방향을 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연말에 열기로 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전원회의 목적에 대해 "2024년도 당 및 국가 정책들의 집행 정형을 총화하고 2025년도의 투쟁 방향을 확정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러시아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등 북러 협력, 지방 발전 20X10 정책 등 경제 발전 성과, 국방 분야 성과 등을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난달 19일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사업 현지 지도할 때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대해 총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또 지난달 4일 수해복구 현장 방문 때 피해 복구를 12월 당 전원회의를 맞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발전 20X10 정책과 수해 복구 이 두 가지는 해 올 한 해를 결산하는 (북한이 주장하는) 성과로서 예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예상하기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미국 신행정부 대미 메시지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가 지켜볼 포인트가 아닐지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6~30일 열린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당시에는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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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소집…통일부 “대미 메시지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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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 한 해 사업을 결산하고 새해 국정 운영 방향을 정하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연말에 열기로 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3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를 소집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전원회의 목적에 대해 "2024년도 당 및 국가 정책들의 집행 정형을 총화하고 2025년도의 투쟁 방향을 확정하며 사회주의 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는 데서 나서는 일련의 중요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연말 전원회의에서 북한은 러시아와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등 북러 협력, 지방 발전 20X10 정책 등 경제 발전 성과, 국방 분야 성과 등을 평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난달 19일 성천군 지방공업공장 건설 사업 현지 지도할 때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대해 총화할 것이라고 밝혔고, 또 지난달 4일 수해복구 현장 방문 때 피해 복구를 12월 당 전원회의를 맞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방발전 20X10 정책과 수해 복구 이 두 가지는 해 올 한 해를 결산하는 (북한이 주장하는) 성과로서 예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예상하기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미국 신행정부 대미 메시지 어떤 방향으로 나올지가 지켜볼 포인트가 아닐지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6~30일 열린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당시에는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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