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주문했는데…트럼프, 다음 임기에도 새 전용기 못 탈 듯

입력 2024.12.13 (11:59) 수정 2024.12.1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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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년 전에 주문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차기 임기가 끝날 때까지 탈 가능성이 없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에어포스 원의 인도 시점이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 이후로 미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보잉과 새로운 에어포스 원 2대를 도입하는 39억 달러(약 5조6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지 H.W. 부시 행정부 때인 1990년 취항한 에어포스 원이 노후화됐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나 보잉 747-800을 에어포스 원으로 개조하는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에어포스 원의 자체 방어체제와 통신장비 등 각종 기능과 관련한 복잡한 배선 작업에 배치할 직원들을 찾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는 겁니다. 에어포스원 하청업체 한 곳은 2021년 파산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새 에어포스 원의 납기는 당초 2024년에서 2027년으로 한차례 늦춰졌는데, 이번에 2029년으로 다시 납기를 연장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등 에어포스 원 제작 지연에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잉은 39억 달러에 에어포스 원 2대를 납품하겠다는 계약을 한 뒤 20억 달러(약 2조8천600억 원) 이상의 비용 초과되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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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13 11:59:52
    • 수정2024-12-13 12:13:51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6년 전에 주문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을 차기 임기가 끝날 때까지 탈 가능성이 없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에어포스 원의 인도 시점이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 이후로 미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2018년 보잉과 새로운 에어포스 원 2대를 도입하는 39억 달러(약 5조6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조지 H.W. 부시 행정부 때인 1990년 취항한 에어포스 원이 노후화됐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그러나 보잉 747-800을 에어포스 원으로 개조하는 작업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에어포스 원의 자체 방어체제와 통신장비 등 각종 기능과 관련한 복잡한 배선 작업에 배치할 직원들을 찾는 작업이 쉽지 않았다는 겁니다. 에어포스원 하청업체 한 곳은 2021년 파산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새 에어포스 원의 납기는 당초 2024년에서 2027년으로 한차례 늦춰졌는데, 이번에 2029년으로 다시 납기를 연장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켈리 오트버그 보잉 최고경영자와의 통화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는 등 에어포스 원 제작 지연에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잉은 39억 달러에 에어포스 원 2대를 납품하겠다는 계약을 한 뒤 20억 달러(약 2조8천600억 원) 이상의 비용 초과되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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