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4주 전보다 13.7배↑…“호흡기감염병 동시 유행 우려”
입력 2025.01.10 (10:39)
수정 2025.01.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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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1주 전보다는 1.4배 늘었고 4주 만에 13.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어제(9일) 호흡기 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인플루엔자가 예년에 대비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호흡기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1주 전의 73.9명에서 1.4배 늘었습니다.
이미 지난주에도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그보다 환자가 더 늘었습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에 도달해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게 불과 20일 전인 12월 20일인데 그 직전인 지난해 49주차 7.3명에서 4주 만에 13.7배 급증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에서 1천 명당 177.4명, 7∼12세에서 161.6명으로 아동·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도 늘어 지난해 연초의 표본 의료기관 기준 795명에서 올해 1천452명으로 1.8배 수준입니다.
이 같은 유행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항체가 없는 사람이 지역사회에 많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다가 최근 갑자기 떨어진 데다 인플루엔자 세부 유형 중 A(H1N1), A(H3N2)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 중인 점도 환자 급증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 청장은 “과거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도 최근 4주 동안 입원 환자 증가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달인 4주 전 46명에서 지난 주 1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청은 코로나19도 이달에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해 동절기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은 최근 9주 동안 지속 증가하다가 지난주에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환자 수는 지난주 5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1명보다 약 34.1%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4주간 RSV 입원환자 중 0세~6세가 77.4%로 주로 영유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역시 최근 4주간 검출률이 3.2%에서 5.3%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질병청은 “국내외에서 아직 예년보다 큰 유행 등 특이 동향은 관찰되지 않아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어르신,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접종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 청장은 또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와 같은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달라”며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이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은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RSV 등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과 영유아의 등원 제한, 개인물품 공동사용 금지 등 감염 관리 원칙을 준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질병관리청 제공]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어제(9일) 호흡기 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인플루엔자가 예년에 대비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호흡기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1주 전의 73.9명에서 1.4배 늘었습니다.
이미 지난주에도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그보다 환자가 더 늘었습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에 도달해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게 불과 20일 전인 12월 20일인데 그 직전인 지난해 49주차 7.3명에서 4주 만에 13.7배 급증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에서 1천 명당 177.4명, 7∼12세에서 161.6명으로 아동·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도 늘어 지난해 연초의 표본 의료기관 기준 795명에서 올해 1천452명으로 1.8배 수준입니다.
이 같은 유행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항체가 없는 사람이 지역사회에 많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다가 최근 갑자기 떨어진 데다 인플루엔자 세부 유형 중 A(H1N1), A(H3N2)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 중인 점도 환자 급증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 청장은 “과거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도 최근 4주 동안 입원 환자 증가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달인 4주 전 46명에서 지난 주 1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청은 코로나19도 이달에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해 동절기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은 최근 9주 동안 지속 증가하다가 지난주에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환자 수는 지난주 5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1명보다 약 34.1%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4주간 RSV 입원환자 중 0세~6세가 77.4%로 주로 영유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역시 최근 4주간 검출률이 3.2%에서 5.3%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질병청은 “국내외에서 아직 예년보다 큰 유행 등 특이 동향은 관찰되지 않아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어르신,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접종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 청장은 또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와 같은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달라”며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이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은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RSV 등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과 영유아의 등원 제한, 개인물품 공동사용 금지 등 감염 관리 원칙을 준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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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1주 전보다는 1.4배 늘었고 4주 만에 13.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어제(9일) 호흡기 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인플루엔자가 예년에 대비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호흡기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1주 전의 73.9명에서 1.4배 늘었습니다.
이미 지난주에도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그보다 환자가 더 늘었습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에 도달해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게 불과 20일 전인 12월 20일인데 그 직전인 지난해 49주차 7.3명에서 4주 만에 13.7배 급증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에서 1천 명당 177.4명, 7∼12세에서 161.6명으로 아동·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도 늘어 지난해 연초의 표본 의료기관 기준 795명에서 올해 1천452명으로 1.8배 수준입니다.
이 같은 유행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항체가 없는 사람이 지역사회에 많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다가 최근 갑자기 떨어진 데다 인플루엔자 세부 유형 중 A(H1N1), A(H3N2)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 중인 점도 환자 급증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 청장은 “과거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도 최근 4주 동안 입원 환자 증가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달인 4주 전 46명에서 지난 주 1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청은 코로나19도 이달에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해 동절기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은 최근 9주 동안 지속 증가하다가 지난주에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환자 수는 지난주 5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1명보다 약 34.1%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4주간 RSV 입원환자 중 0세~6세가 77.4%로 주로 영유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역시 최근 4주간 검출률이 3.2%에서 5.3%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질병청은 “국내외에서 아직 예년보다 큰 유행 등 특이 동향은 관찰되지 않아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어르신,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접종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 청장은 또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와 같은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달라”며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이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은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RSV 등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과 영유아의 등원 제한, 개인물품 공동사용 금지 등 감염 관리 원칙을 준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질병관리청 제공]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어제(9일) 호흡기 감염병 관계 부처 합동대책반 회의를 열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인플루엔자가 예년에 대비해 크게 유행하는 가운데 다양한 호흡기감염병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첫째 주 표본 감시 의료기관을 찾은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 수는 99.8명으로, 1주 전의 73.9명에서 1.4배 늘었습니다.
이미 지난주에도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그보다 환자가 더 늘었습니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에 도달해 유행 주의보가 발령된 게 불과 20일 전인 12월 20일인데 그 직전인 지난해 49주차 7.3명에서 4주 만에 13.7배 급증했습니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13∼18세에서 1천 명당 177.4명, 7∼12세에서 161.6명으로 아동·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독감으로 입원하는 환자도 늘어 지난해 연초의 표본 의료기관 기준 795명에서 올해 1천452명으로 1.8배 수준입니다.
이 같은 유행세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으면서 항체가 없는 사람이 지역사회에 많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연말까지 기온이 예년보다 높다가 최근 갑자기 떨어진 데다 인플루엔자 세부 유형 중 A(H1N1), A(H3N2)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 중인 점도 환자 급증 요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지 청장은 “과거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을 지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코로나19도 최근 4주 동안 입원 환자 증가 추세입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지난 달인 4주 전 46명에서 지난 주 131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청은 코로나19도 이달에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해 동절기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은 최근 9주 동안 지속 증가하다가 지난주에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다만, 환자 수는 지난주 5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1명보다 약 34.1%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4주간 RSV 입원환자 중 0세~6세가 77.4%로 주로 영유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역시 최근 4주간 검출률이 3.2%에서 5.3%로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질병청은 “국내외에서 아직 예년보다 큰 유행 등 특이 동향은 관찰되지 않아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어르신,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들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독감 백신 접종에 꼭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 청장은 또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와 같은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각별히 준수해 달라”며 “증상이 심할 때는 출근이나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질병청은 영유아 보육시설 등에서는 RSV 등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호흡기 증상이 있는 직원과 영유아의 등원 제한, 개인물품 공동사용 금지 등 감염 관리 원칙을 준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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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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