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집행 준비’ 경찰 지휘관 총소집…주말 체포 가능성은?

입력 2025.01.10 (19:06) 수정 2025.01.10 (19: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된 지 오늘로 나흘쨉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영장 집행 일정에도 변수가 생겼는데요.

경찰은 지휘관들을 소집해 본격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방식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효기간을 대폭 늘려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은 지 오늘로 나흘째지만, 신속한 집행보단 철저한 준비에 무게를 둔 분위깁니다.

2차 집행에 상당한 규모의 경찰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 만큼 경찰이 주도적으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1차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의 사직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당초 경찰은 박 처장을 비롯한 경호처 지휘부의 신병을 확보해 영장 집행 저지 시도를 무력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박 처장이 경호처장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경찰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현재 경호처장 직무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대행하고 있는데, 김 차장은 경찰로부터 내일 3차 출석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에 영장 집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일단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 광역·안보 수사 부서에 '수사관 동원령'을 내리는가 하면, 오늘은 수도권 지역 광역수사부서 책임자들을 모두 소집해 구체적인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공수처 역시 경호처 지휘부의 조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최적의 집행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김재현 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차 집행 준비’ 경찰 지휘관 총소집…주말 체포 가능성은?
    • 입력 2025-01-10 19:06:09
    • 수정2025-01-10 19:44:38
    뉴스 7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이 다시 발부된 지 오늘로 나흘쨉니다.

박종준 경호처장의 사표가 수리되면서, 영장 집행 일정에도 변수가 생겼는데요.

경찰은 지휘관들을 소집해 본격 준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기와 방식을 놓고 협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효기간을 대폭 늘려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받은 지 오늘로 나흘째지만, 신속한 집행보단 철저한 준비에 무게를 둔 분위깁니다.

2차 집행에 상당한 규모의 경찰 인력과 장비가 필요한 만큼 경찰이 주도적으로 전략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1차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의 사직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당초 경찰은 박 처장을 비롯한 경호처 지휘부의 신병을 확보해 영장 집행 저지 시도를 무력화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박 처장이 경호처장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경찰의 셈법도 복잡해졌습니다.

현재 경호처장 직무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이 대행하고 있는데, 김 차장은 경찰로부터 내일 3차 출석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에 영장 집행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일단 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지역 광역·안보 수사 부서에 '수사관 동원령'을 내리는가 하면, 오늘은 수도권 지역 광역수사부서 책임자들을 모두 소집해 구체적인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공유했습니다.

공수처 역시 경호처 지휘부의 조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최적의 집행 시기를 고민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심규일 김재현 김경민/영상편집:신남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