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협회장 선거 하루 전 연기 결정…“선거운영위 재구성”

입력 2025.01.15 (19:03) 수정 2025.01.15 (19: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입후보 금지 조처’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회장 선거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오늘(15일)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김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한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나아가 입후보 불허 조처의 효력을 정지하고, 김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자신을 제외한 채 선거 절차를 그대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김 회장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6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회장 선거를 강행할지 여부는 협회의 몫으로 남게 됐는데, 협회는 선거를 그대로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협회 선거 관리 규정에는 당원의 경우 위원이 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기존 위원회에서는 위원장을 포함해 3명이 특정 정당의 당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회는 “법률 자문 결과 결격 사유가 있는 선거위원이 포함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제반 절차는 무효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 결원을 재구성해 공정하게 회의를 개최하고 재심의할 필요가 제기됐지만, 92차 이사회에서 추천된 위원 후보자에 대한 충원이 불가능해 선거일 이전 각종 안건에 대한 재심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회는 “향후 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자격을 갖춘 위원회에서 기존 심의 안건을 재심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드민턴협회장 선거 하루 전 연기 결정…“선거운영위 재구성”
    • 입력 2025-01-15 19:03:45
    • 수정2025-01-15 19:04:21
    종합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입후보 금지 조처’에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회장 선거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오늘(15일)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 일정을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는 김 회장의 입후보를 불허한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나아가 입후보 불허 조처의 효력을 정지하고, 김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다만 법원은 자신을 제외한 채 선거 절차를 그대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김 회장 측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16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회장 선거를 강행할지 여부는 협회의 몫으로 남게 됐는데, 협회는 선거를 그대로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협회 선거 관리 규정에는 당원의 경우 위원이 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기존 위원회에서는 위원장을 포함해 3명이 특정 정당의 당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회는 “법률 자문 결과 결격 사유가 있는 선거위원이 포함된 선거운영위원회의 제반 절차는 무효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 결원을 재구성해 공정하게 회의를 개최하고 재심의할 필요가 제기됐지만, 92차 이사회에서 추천된 위원 후보자에 대한 충원이 불가능해 선거일 이전 각종 안건에 대한 재심의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협회는 “향후 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자격을 갖춘 위원회에서 기존 심의 안건을 재심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