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차관 임명…“민심 청취 기능”

입력 2024.05.07 (10:33) 수정 2024.05.07 (11: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을 새로 만들고 신임 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고 그 기조를 유지해왔는데 아무래도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언론이나 주변에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민정수석 부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모든 정권에서 그 기능을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건데,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저도 고심을 했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역기능을 우려해 법무비서관을 두셨다가 취임 2년 만에 복원을 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 부활이 대통령 사법리스크 방어와 사정기관 장악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민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면서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민심 청취 기능이 부족하다는 말씀과 지적이 있는 만큼 앞으로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서 국정 운영에 반영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민정수석실 조직에 대해서는 민심 청취를 위한 민정비서관을 신설하고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이관받아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사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이미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에서 운영하고 있었고 민정수석실에서 어떻게 할 건지는 차차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기조실장, 법무부 차관 등을 두루 역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대통령, 민정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차관 임명…“민심 청취 기능”
    • 입력 2024-05-07 10:33:05
    • 수정2024-05-07 11:34:59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폐지했던 민정수석실을 새로 만들고 신임 수석에 김주현 전 법무부 차관을 임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7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을 직접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민정수석실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했고 그 기조를 유지해왔는데 아무래도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해서 언론이나 주변에서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민정수석 부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모든 정권에서 그 기능을 이유가 있어서 하는 건데, 민정 업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저도 고심을 했다”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역기능을 우려해 법무비서관을 두셨다가 취임 2년 만에 복원을 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민정수석 부활이 대통령 사법리스크 방어와 사정기관 장악을 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국민을 위해 설치한 것”이라면서 “사법리스크가 있다면 제가 설명하고 풀어야지 민정수석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은 “민심 청취 기능이 부족하다는 말씀과 지적이 있는 만큼 앞으로 가감 없이 민심을 청취해서 국정 운영에 반영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민정수석실 조직에 대해서는 민심 청취를 위한 민정비서관을 신설하고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을 이관받아 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사 관련 정보에 대해서는 “이미 공직기강비서관실과 법률비서관실에서 운영하고 있었고 민정수석실에서 어떻게 할 건지는 차차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은 사법연수원 18기로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법무부 기조실장, 법무부 차관 등을 두루 역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