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덴마크서 체포…불법체류 혐의

입력 2017.01.02 (21:01) 수정 2017.01.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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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저(31일)께, KBS가 특종 보도했던 정유라씨의 유럽 은신처, 덴마크의 올보르그가 현지 경찰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 등 한국인 일행 5명을 은신처인 올보르그 단독주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이민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정유라씨가 은신하면서 드나들었던 올보르그시 외곽의 한 승마장.

KBS 취재진이 다가가자 직원들이 경찰을 부르겠다며 취재를 거부합니다.

<녹취> 승마장 직원 : "여기는 사유지예요. 당장 떠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를거예요. 아무 대답도 해줄 수 없어요."

승마장 직원은 한국인이 있냐는 질문에 강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정씨는 이 승마장 인근 주택에 은신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덴마크 현지 경찰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일) 새벽 올보르그시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정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보모로 추정되는 60대 여성, 20대 남성 2명도 함께 체포됐고 정씨의 아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현지 주택에는 정 씨 일행의 차량과 승마 관련 도구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택과 승마장을 오가며 지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평범해 보이는 여성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직원 같지는 않고, 쇼핑을 가는 듯 했어요."

정씨의 도피극은 국내 한 언론사 취재진의 신고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씨는 현지에서 조사를 받고 강제 추방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송환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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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덴마크서 체포…불법체류 혐의
    • 입력 2017-01-02 21:02:46
    • 수정2017-01-02 21: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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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저(31일)께, KBS가 특종 보도했던 정유라씨의 유럽 은신처, 덴마크의 올보르그가 현지 경찰에 의해 확인됐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정씨 등 한국인 일행 5명을 은신처인 올보르그 단독주택에서 체포했습니다.

이민우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정유라씨가 은신하면서 드나들었던 올보르그시 외곽의 한 승마장.

KBS 취재진이 다가가자 직원들이 경찰을 부르겠다며 취재를 거부합니다.

<녹취> 승마장 직원 : "여기는 사유지예요. 당장 떠나지 않으면 경찰을 부를거예요. 아무 대답도 해줄 수 없어요."

승마장 직원은 한국인이 있냐는 질문에 강하게 부인했지만 결국 정씨는 이 승마장 인근 주택에 은신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덴마크 현지 경찰은 한국시간으로 오늘(2일) 새벽 올보르그시의 한 단독 주택에서 불법 체류 혐의로 정씨를 전격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보모로 추정되는 60대 여성, 20대 남성 2명도 함께 체포됐고 정씨의 아들도 함께 있었습니다.

현지 주택에는 정 씨 일행의 차량과 승마 관련 도구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택과 승마장을 오가며 지내온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평범해 보이는 여성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직원 같지는 않고, 쇼핑을 가는 듯 했어요."

정씨의 도피극은 국내 한 언론사 취재진의 신고로 덴마크 경찰에 체포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불법 체류 혐의로 체포된 정씨는 현지에서 조사를 받고 강제 추방 등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송환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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