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언론 추적 피해 덴마크 소도시에 은신

입력 2017.01.02 (21:03) 수정 2017.01.0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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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한국 취재진 가운데 KBS 특파원이 처음 찾았던 덴마크의 올보르그는 당초 정씨가 머물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와는 9백킬미터쯤 멀리 떨어진 곳인데요,

정 씨는 왜 이곳에 은신해 왔는지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포된 정 씨가 은신했던 덴마크 올보르그시는 인구 12만 명의 작은 도십니다.

하지만 해마다 6월 초 유럽 최대의 말 거래 시장이 열리는 곳입니다.

정 씨가 탔던 말 '비타나 V'를 소유한 헤글스트라드 승마장도 이곳에 있습니다.

이때문에 최 씨 모녀는 승마 연습을 위해 과거 여러 차례 이 승마장을 방문했습니다.

언론의 추적이 심해지자, 자신이 예전부터 알고 있던 승마장이 있고, 아이와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이 곳에서 칩거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보르그시가 작고 한적해 외부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안나(덴마크 현지 식당 직원) : "11월 말이나 초 쯤 정유라를 이곳에서 봤구요. 12월은 아니었어요. 당시에 2명의 친구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독일 승마협회 관계자는 정 씨가 자신의 독일 은닉 재산을 정리하는 조력자를 만날 때는 덴마크 국경에서 접촉했고, 두려움 때문에 독일로 오지 않은 채 덴마크에만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정 씨는 독일에 머물고 있다는 일반적인 추측과는 달리, 지난해 10월 독일에서 행방이 묘연해진 이후 덴마크 올보르그 일대를 은신처로 삼아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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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라, 언론 추적 피해 덴마크 소도시에 은신
    • 입력 2017-01-02 21:04:37
    • 수정2017-01-02 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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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한국 취재진 가운데 KBS 특파원이 처음 찾았던 덴마크의 올보르그는 당초 정씨가 머물렀던 독일 프랑크푸르트와는 9백킬미터쯤 멀리 떨어진 곳인데요,

정 씨는 왜 이곳에 은신해 왔는지 서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포된 정 씨가 은신했던 덴마크 올보르그시는 인구 12만 명의 작은 도십니다.

하지만 해마다 6월 초 유럽 최대의 말 거래 시장이 열리는 곳입니다.

정 씨가 탔던 말 '비타나 V'를 소유한 헤글스트라드 승마장도 이곳에 있습니다.

이때문에 최 씨 모녀는 승마 연습을 위해 과거 여러 차례 이 승마장을 방문했습니다.

언론의 추적이 심해지자, 자신이 예전부터 알고 있던 승마장이 있고, 아이와 오래 체류할 수 있는 이 곳에서 칩거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보르그시가 작고 한적해 외부의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안나(덴마크 현지 식당 직원) : "11월 말이나 초 쯤 정유라를 이곳에서 봤구요. 12월은 아니었어요. 당시에 2명의 친구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독일 승마협회 관계자는 정 씨가 자신의 독일 은닉 재산을 정리하는 조력자를 만날 때는 덴마크 국경에서 접촉했고, 두려움 때문에 독일로 오지 않은 채 덴마크에만 머물렀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정 씨는 독일에 머물고 있다는 일반적인 추측과는 달리, 지난해 10월 독일에서 행방이 묘연해진 이후 덴마크 올보르그 일대를 은신처로 삼아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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