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디젤차 300만 대 리콜…국내 제외

입력 2017.07.19 (06:16) 수정 2017.07.19 (08: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죠,

독일의 고급 차 벤츠가, 결국, 디젤 차량 3백 만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조작 의심 차량이 대거 판매됐지만, 이번 리콜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 그룹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판매된 벤츠 디젤 차량 3백만 대가 대상입니다.

다임러 그룹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이번 리콜에, 약 2억 2천만 유로, 우리 돈 약 2천 8백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임러 그룹은 디젤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디젤 기술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벤츠 차량은 우리나라에도 11만 대 넘게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다임러 그룹은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10년 넘게 몰래 설치한 혐의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도브린트(독일 교통부 장관/지난 13일) : "다양한 혐의를 두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검찰은 이렇게 조작된 벤츠 디젤 차량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최소 1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 역시 다임러 측에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즉각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벤츠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벤츠, 디젤차 300만 대 리콜…국내 제외
    • 입력 2017-07-19 06:18:35
    • 수정2017-07-19 08:12:2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죠,

독일의 고급 차 벤츠가, 결국, 디젤 차량 3백 만대를 리콜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조작 의심 차량이 대거 판매됐지만, 이번 리콜 대상에서는 제외됐습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자동차 업체 다임러 그룹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에서 판매된 벤츠 디젤 차량 3백만 대가 대상입니다.

다임러 그룹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이번 리콜에, 약 2억 2천만 유로, 우리 돈 약 2천 8백억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다임러 그룹은 디젤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디젤 기술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출가스 조작이 의심되는 벤츠 차량은 우리나라에도 11만 대 넘게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지만,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다임러 그룹은 배출가스 조작장치를 10년 넘게 몰래 설치한 혐의로 독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렉산더 도브린트(독일 교통부 장관/지난 13일) : "다양한 혐의를 두고 검찰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 검찰은 이렇게 조작된 벤츠 디젤 차량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최소 1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 역시 다임러 측에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즉각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나서, 벤츠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