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경기장’에 선 첫 사우디 여성…관중들 ‘박수갈채’

입력 2018.06.25 (19:19) 수정 2018.06.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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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제 여성 운전이 허용됐는데요,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자동차 그랑프리에도 사우디 여성운전자가 등장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차도르 대신 선수복과 헬멧을 쓰고 F1그랑프리 경기장에 등장한 여성.

경주용 자동차에 서슴없이 올라 여느 선수 못지 않게 서킷을 완벽하게 질주해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모터스포츠 연맹의 첫 여성 회원인 아실 알하마듭니다.

사우디에서 여성이 운전하는 것이 허용된 된 것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F1그랑프리의 사전 행사에 초청된 겁니다.

사우디 첫 여성레이서의 등장에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관중들도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아실 알하마드/사우디 여성 레이서 :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것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우디 여성들이 운전할 수 있고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F1머신을 운전할 수도 있잖아요."]

오랜 금기를 깨고 여성들의 운전이 허용된 첫 날, 사우디 곳곳에서는 낯선 모습들이 포착됐습니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여성도 등장했고, 주유소와 차에 탄 채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 카페에는 여성 운전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마후타 알 마리 : "꿈꿔 오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믿기지 않는데요. 기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사우디 내무부는 첫 날 12만 명의 여성이 운전면허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운전이 가능한 연령의 여성 900만 명 가운데 600만 명이 면허를 취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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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경기장’에 선 첫 사우디 여성…관중들 ‘박수갈채’
    • 입력 2018-06-25 19:23:01
    • 수정2018-06-25 19: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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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했던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이제 여성 운전이 허용됐는데요,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자동차 그랑프리에도 사우디 여성운전자가 등장해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차도르 대신 선수복과 헬멧을 쓰고 F1그랑프리 경기장에 등장한 여성.

경주용 자동차에 서슴없이 올라 여느 선수 못지 않게 서킷을 완벽하게 질주해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모터스포츠 연맹의 첫 여성 회원인 아실 알하마듭니다.

사우디에서 여성이 운전하는 것이 허용된 된 것을 기념해,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F1그랑프리의 사전 행사에 초청된 겁니다.

사우디 첫 여성레이서의 등장에 세계에서 모인 수많은 관중들도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아실 알하마드/사우디 여성 레이서 : "불가능한 일은 없다는 것을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우디 여성들이 운전할 수 있고 프랑스 그랑프리에서 F1머신을 운전할 수도 있잖아요."]

오랜 금기를 깨고 여성들의 운전이 허용된 첫 날, 사우디 곳곳에서는 낯선 모습들이 포착됐습니다.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여성도 등장했고, 주유소와 차에 탄 채 주문하는 드라이브 스루 카페에는 여성 운전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

[마후타 알 마리 : "꿈꿔 오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믿기지 않는데요. 기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어떻게 감정을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사우디 내무부는 첫 날 12만 명의 여성이 운전면허를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운전이 가능한 연령의 여성 900만 명 가운데 600만 명이 면허를 취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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