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가족, 이복남동생 살해 후 암매장해

입력 1999.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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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비정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누나들이 아버지와 짜고 12살난 이복 남동생을 살해한 뒤에 암매장한 사실이 4년 4개월만에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남동생의 손버릇이 나빠서 그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재산문제 때문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 이정훈 기자 :

경기도 이천시의 한 야산에서 굴삭기까지 동원해 땅을 파고 있습니다. 4년 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 이정섭 군의 시신을 찾는 작업입니다. 비극의 시작은 딸만 6명이던 이 집안에 씨받이를 통해 정섭군이 태어나면서 부터입니다. 외아들인 이복동생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누나들은 지난 94년 9월 당시 12살이던 정섭 군을 경기도 이천시의 이곳 야산으로 끌고 와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서 먹였습니다. 수면제가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이들은 정섭 군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이곳에 암매장했습니다.

⊙ 숨진 이군의 아버지 :

동네에서 말썽피워서 치우라고 하니까 우리딸이 일을 저지른 것 같아요.


⊙ 이정훈 기자 :

범행에는 누나 4명과 아버지 그리고 둘째 누나의 애인 등 6명이 가담했습니? 경찰은 배다른 동생도 혈육일진데 아무리 재산문제가 걸려있다 하더라도 동생을 살해한다는 것은 가족관계가 무너지는 것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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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가족, 이복남동생 살해 후 암매장해
    • 입력 1999-01-19 21:00:00
    뉴스 9

⊙ 김종진 앵커 :

이번에는 비정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누나들이 아버지와 짜고 12살난 이복 남동생을 살해한 뒤에 암매장한 사실이 4년 4개월만에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남동생의 손버릇이 나빠서 그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경찰은 재산문제 때문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 이정훈 기자 :

경기도 이천시의 한 야산에서 굴삭기까지 동원해 땅을 파고 있습니다. 4년 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등학생 이정섭 군의 시신을 찾는 작업입니다. 비극의 시작은 딸만 6명이던 이 집안에 씨받이를 통해 정섭군이 태어나면서 부터입니다. 외아들인 이복동생을 탐탁지 않게 여겼던 누나들은 지난 94년 9월 당시 12살이던 정섭 군을 경기도 이천시의 이곳 야산으로 끌고 와 음료수에 수면제를 타서 먹였습니다. 수면제가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이들은 정섭 군을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이곳에 암매장했습니다.

⊙ 숨진 이군의 아버지 :

동네에서 말썽피워서 치우라고 하니까 우리딸이 일을 저지른 것 같아요.


⊙ 이정훈 기자 :

범행에는 누나 4명과 아버지 그리고 둘째 누나의 애인 등 6명이 가담했습니? 경찰은 배다른 동생도 혈육일진데 아무리 재산문제가 걸려있다 하더라도 동생을 살해한다는 것은 가족관계가 무너지는 것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합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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