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트르담 재건 기부 약속 이행 9%에 그쳐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두 달이 흘렀습니다.

불이 났을 당시 곳곳에서 기부 약속이 쏟아졌지만 현재 재건을 위한 모금 실적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랑스 문화부는 약속된 기부금액 8억5천만 유로, 한화 1조 1,300억 원 가운데 1,064억 원, 단 9% 정도만이 실제로 기부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일반 시민들이 낸 소액 기부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트르담 성당 기부금 관리를 맡은 재단에서는 아직 걱정할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루슬레/노트르담 성당 기부금 재단 : "사람들 마음이 언제든 바뀔 수야 있지만 기부자들이 대부분 진심 어린 메시지들과 함께 돈을 보내는 것을 보면 감동적입니다."]

그렇다면 프랑스 거대 기업 등의 거액 기부 약속들은 어떻게 된 것일까요?

현재 일부만이 약속을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대부분 나눠서 지급하기로 하거나 재건 진행을 보며 이행하겠다고 해 향후 기부금 확대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