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아쉬운 역전패

입력 2003.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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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선제골을 넣고도 숙적 일본에 연장 골든골을 내주며 역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1:1이던 연장 전반 14분 사카타의 골든골이 터지는 순간 우리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주저앉았습니다.
선제골을 넣는 등 전후반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놓친 경기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최성국(청소년팀 공격수): 피땀흘리면서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저희에게 행운이 안 따라줘서 진 것에 대해서 너무 솔직히 속상하고요.
⊙기자: 우리나라는 최성국의 선제골로 후반 종료 15분까지 1:0으로 앞서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여기에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교체투입된 일본의 사카타를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습니다.
후반 종료 10여 분 전 사카타에 동점골을 내줬고 연장전에서는 골든골까지 허용하며 2:1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0년 만에 4강에 도전했던 청소년팀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을 이겼을 뿐 1승 3패로 4강을 재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조직력은 있었지만 유럽과 남미를 상대할 개인기와 공격력은 여전히 세계 수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박성화(청소년팀 감독): 앞으로 전문 선수 육성과 세계무대의 벽이 아직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해야 되겠다 싶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기자: 청소년팀이 미래의 주역인 만큼 이번 패배는 실망보다는 한국 축구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입니다.
아부다비에서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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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에 아쉬운 역전패
    • 입력 2003-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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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청소년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선제골을 넣고도 숙적 일본에 연장 골든골을 내주며 역전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1:1이던 연장 전반 14분 사카타의 골든골이 터지는 순간 우리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주저앉았습니다. 선제골을 넣는 등 전후반 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놓친 경기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습니다. ⊙최성국(청소년팀 공격수): 피땀흘리면서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마지막까지 저희에게 행운이 안 따라줘서 진 것에 대해서 너무 솔직히 속상하고요. ⊙기자: 우리나라는 최성국의 선제골로 후반 종료 15분까지 1:0으로 앞서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다 한순간의 방심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여기에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교체투입된 일본의 사카타를 막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습니다. 후반 종료 10여 분 전 사카타에 동점골을 내줬고 연장전에서는 골든골까지 허용하며 2:1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20년 만에 4강에 도전했던 청소년팀은 이번 대회에서 독일을 이겼을 뿐 1승 3패로 4강을 재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조직력은 있었지만 유럽과 남미를 상대할 개인기와 공격력은 여전히 세계 수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박성화(청소년팀 감독): 앞으로 전문 선수 육성과 세계무대의 벽이 아직 높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조금 더 생각을 많이 해야 되겠다 싶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기자: 청소년팀이 미래의 주역인 만큼 이번 패배는 실망보다는 한국 축구의 재도약을 다짐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입니다. 아부다비에서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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