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현존 최고 방어시스템…“北 미사일 즉각 타격”

입력 2017.03.07 (21:04) 수정 2017.03.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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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현존하는 최고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사드 포대는 레이더와 발사대, 그리고 지휘통제소로 구성됩니다.

먼저, 사드 체계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레이더는 2만5천 개의 전파 송수신장치가 부착된 고기능 장비로, 전방 120도 각도에서 탐지거리가 600~800km로 북한 전역이 감시권에 들어옵니다.

발사대를 볼까요?

발사대 6기에 각각 8발씩 총 48발의 미사일을 장착하는 게 미군 표준입니다.

미사일 1발당 가격은 1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지휘통제소는 발사 명령을 내리는데요, 요격 원리를 볼까요?

적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레이더가 탐지하고 곧바로 요격 지점을 계산합니다.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면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추격하다가 고도 40에서 150km 사이에서 직접 타격(Hit to kill)합니다.

이 지점에서 적의 미사일을 못잡으면 패트리엇 미사일이 고도 40km 이하를 방어합니다.

사드 배치로 고고도와 저고도에서 각각 요격 기회를 갖게 되면서,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미군은 사드의 경우 13번의 요격시험에서 모두 성공했다고 설명합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방어체계에 더해 미군의 전술핵까지 들어올 경우 방어 뒤 즉각 보복 타격이 가능해 확실한 군사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앵커 멘트>

어젯밤(6일) 미군이 사드 발사대 등을 싣고 오산 기지로 날아 온 대형 수송기, C-17입니다.

C-17 수송기는 기름 한 번 채우고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 전 세계 어느 곳이라도 단 한 번에 날아갈 수 있습니다.

화물과 병력은 70톤까지 실을 수 있는데요.

최고시속이 900㎞에 이르고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도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길이가 1㎞도 안되는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이 수송기에 실려 어젯밤 극도의 보안 속에 도착한 사드는 궁극적으로 성주에 배치될 텐데요.

배치까지 남은 절차를 박원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는 지난 주 국방부가 롯데와의 계약을 통해 성주 골프장 땅을 군용지로 확보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곧바로 주한미군 지위협정, SOFA에 따라 한미 간의 부지공여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장관) : "저희 군 당국과 미군 측이 세부적인 사드 배치에 관한 논의를 아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일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만…"

국방부가 땅을 어떤 조건으로 미군에 공여할 지 협상한 뒤, 환경부의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외교부와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소파 합동위원회에서 공여를 승인하게 됩니다.

이후 본격적인 공사를 거쳐 기지가 제 모습을 갖추게 되면 다른 주한미군 기지에서 대기하던 사드 체계가 이동 배치되고, 운용이 가능해지는데, 이르면 다음달에 배치가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무(박사) : "텍사스에서 작전운용을 하고 있던 포대이기 때문에, 텍사스에서 작전운용하던 것과 똑같은 배치와 시스템을 구축하면 바로 작전운용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성주 골프장 인근 지역 주민들은 예상보다 빠른 사드 전개에 놀라워하는 분위깁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은 내일(8일)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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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현존 최고 방어시스템…“北 미사일 즉각 타격”
    • 입력 2017-03-07 21:05:30
    • 수정2017-03-07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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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현존하는 최고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사드 포대는 레이더와 발사대, 그리고 지휘통제소로 구성됩니다.

먼저, 사드 체계의 눈이라 할 수 있는 레이더는 2만5천 개의 전파 송수신장치가 부착된 고기능 장비로, 전방 120도 각도에서 탐지거리가 600~800km로 북한 전역이 감시권에 들어옵니다.

발사대를 볼까요?

발사대 6기에 각각 8발씩 총 48발의 미사일을 장착하는 게 미군 표준입니다.

미사일 1발당 가격은 100억 원이 넘습니다.

이 지휘통제소는 발사 명령을 내리는데요, 요격 원리를 볼까요?

적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레이더가 탐지하고 곧바로 요격 지점을 계산합니다.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면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추격하다가 고도 40에서 150km 사이에서 직접 타격(Hit to kill)합니다.

이 지점에서 적의 미사일을 못잡으면 패트리엇 미사일이 고도 40km 이하를 방어합니다.

사드 배치로 고고도와 저고도에서 각각 요격 기회를 갖게 되면서, 다층 방어체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미군은 사드의 경우 13번의 요격시험에서 모두 성공했다고 설명합니다.

군 당국은 이 같은 방어체계에 더해 미군의 전술핵까지 들어올 경우 방어 뒤 즉각 보복 타격이 가능해 확실한 군사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앵커 멘트>

어젯밤(6일) 미군이 사드 발사대 등을 싣고 오산 기지로 날아 온 대형 수송기, C-17입니다.

C-17 수송기는 기름 한 번 채우고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 전 세계 어느 곳이라도 단 한 번에 날아갈 수 있습니다.

화물과 병력은 70톤까지 실을 수 있는데요.

최고시속이 900㎞에 이르고 비교적 낮은 고도에서도 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길이가 1㎞도 안되는 짧은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합니다.

이 수송기에 실려 어젯밤 극도의 보안 속에 도착한 사드는 궁극적으로 성주에 배치될 텐데요.

배치까지 남은 절차를 박원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드 배치는 지난 주 국방부가 롯데와의 계약을 통해 성주 골프장 땅을 군용지로 확보하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곧바로 주한미군 지위협정, SOFA에 따라 한미 간의 부지공여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윤병세(외교부장관) : "저희 군 당국과 미군 측이 세부적인 사드 배치에 관한 논의를 아마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일정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만…"

국방부가 땅을 어떤 조건으로 미군에 공여할 지 협상한 뒤, 환경부의 환경영향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외교부와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소파 합동위원회에서 공여를 승인하게 됩니다.

이후 본격적인 공사를 거쳐 기지가 제 모습을 갖추게 되면 다른 주한미군 기지에서 대기하던 사드 체계가 이동 배치되고, 운용이 가능해지는데, 이르면 다음달에 배치가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무(박사) : "텍사스에서 작전운용을 하고 있던 포대이기 때문에, 텍사스에서 작전운용하던 것과 똑같은 배치와 시스템을 구축하면 바로 작전운용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성주 골프장 인근 지역 주민들은 예상보다 빠른 사드 전개에 놀라워하는 분위깁니다.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일부 주민들은 내일(8일) 반대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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