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美 쇠고기 협상 개시 선언

입력 2007.05.2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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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산뼈있는 쇠고기의 수입 재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정부가 협상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 개시 선언.

경제부총리까지 나서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지난 주말 미국이 국제수역 사무국에서 광우병 위험 통제국 평가를 받자 뼈있는 쇠고기의 수입 가능성 검토를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 권오규(경제 부총리):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하는 것이 현재 정부의 입장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위험 평가는 모두 8단계, 이 가운데 5단계까지는 빨리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모든 단계를 오는 9월까지는 마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추석 전에 갈비 등, 뼈까지 수출하겠다는 미국 육류 업계의 이해와도 비슷하게 맞아떨어집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국제수역 사무국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한국 측이 제기한 의문점들을 충족시킨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 입장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현지 조사 등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홍수(농림부 장관): "검역 관계 절차를 소홀히 한다든지, 그런 건 절대 있을 수 없다, 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하지만, 축산단체들은 정부가 미국 달래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인터뷰> 남호경(전국한우협회장): "부총리가 직접 선언을 하고 나오는 이런 부분은 미국의 힘의 논리에 너무 정말 끌려가는 듯한 모습에 당혹감을 금치 못하죠."

한미 FTA 비준을 무기로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 앞에, 뼈있는 쇠고기 수입 재개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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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美 쇠고기 협상 개시 선언
    • 입력 2007-05-28 21:23:28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산뼈있는 쇠고기의 수입 재개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정부가 협상 개시를 선언했습니다. 이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 개시 선언. 경제부총리까지 나서 협상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지난 주말 미국이 국제수역 사무국에서 광우병 위험 통제국 평가를 받자 뼈있는 쇠고기의 수입 가능성 검토를 시작한 것입니다. <인터뷰> 권오규(경제 부총리):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하는 것이 현재 정부의 입장입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위험 평가는 모두 8단계, 이 가운데 5단계까지는 빨리 진행할 수 있는 만큼 모든 단계를 오는 9월까지는 마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추석 전에 갈비 등, 뼈까지 수출하겠다는 미국 육류 업계의 이해와도 비슷하게 맞아떨어집니다. 하지만, 농림부는 국제수역 사무국 평가를 받았다고 해서 한국 측이 제기한 의문점들을 충족시킨 것은 아니라고 강조해 입장에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현지 조사 등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박홍수(농림부 장관): "검역 관계 절차를 소홀히 한다든지, 그런 건 절대 있을 수 없다, 라는 말씀을 분명히 드립니다." 하지만, 축산단체들은 정부가 미국 달래기에 급급하고 있다고 비난합니다. <인터뷰> 남호경(전국한우협회장): "부총리가 직접 선언을 하고 나오는 이런 부분은 미국의 힘의 논리에 너무 정말 끌려가는 듯한 모습에 당혹감을 금치 못하죠." 한미 FTA 비준을 무기로 쇠고기 시장 전면 개방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 앞에, 뼈있는 쇠고기 수입 재개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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