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 주사’로 당뇨 막망증 치료

입력 2007.07.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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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 망막증에 걸리면 자칫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이 합병증에 걸렸어도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주사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 입니다.

<리포트>

17년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윤현자씨는 올해 초부터 당뇨 망막증으로 눈이 부시고 통증까지 느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받은 주사 치료 덕에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인터뷰> 윤현자(당뇨 망막증 환자) : "아이 뭐 주사 한방으로 눈이 날까 그랬는데…. 가서 며칠 있으니까 눈부신 것도 없고, 눈 아픈 것도 없고..."

당뇨 망막증은 망막의 모세 혈관이 막혀 쓸모없는 혈관들이 생겨나고 부어올라 시력이 떨어지다 자칫 실명으로 이어집니다.

그동안 당뇨 망막증 치료는 레이저로 망막을 막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없애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이 경우 망막의 일부가 파괴돼 부작용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항체 주사법.

눈에 항체 약물을 주사해서 나쁜 혈관의 생성 기능을 막고 망막은 보존하는 것입니다.

실제 당뇨 망막증 환자 140명을 항체 주사로 치료하고 3개월 뒤 확인해보니 90% 가까이 시력이 유지됐고 57%는 시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유용성(안과 전문의) : "기존의 치료들은 다 시력의 저하를 막는 정도의 효과를 보였었는데 항체 치료는 시력을 향상시키는 첫 번째 치료…"

하지만, 항체 치료는 6개월 정도만 효과가 지속돼 주사를 계속 맞아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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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체 주사’로 당뇨 막망증 치료
    • 입력 2007-07-20 21:3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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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표적인 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 망막증에 걸리면 자칫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데요, 이 합병증에 걸렸어도 시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주사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 입니다. <리포트> 17년째 당뇨병을 앓고 있는 윤현자씨는 올해 초부터 당뇨 망막증으로 눈이 부시고 통증까지 느꼈습니다. 하지만, 두 달 전 받은 주사 치료 덕에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인터뷰> 윤현자(당뇨 망막증 환자) : "아이 뭐 주사 한방으로 눈이 날까 그랬는데…. 가서 며칠 있으니까 눈부신 것도 없고, 눈 아픈 것도 없고..." 당뇨 망막증은 망막의 모세 혈관이 막혀 쓸모없는 혈관들이 생겨나고 부어올라 시력이 떨어지다 자칫 실명으로 이어집니다. 그동안 당뇨 망막증 치료는 레이저로 망막을 막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없애는 게 고작이었습니다. 이 경우 망막의 일부가 파괴돼 부작용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항체 주사법. 눈에 항체 약물을 주사해서 나쁜 혈관의 생성 기능을 막고 망막은 보존하는 것입니다. 실제 당뇨 망막증 환자 140명을 항체 주사로 치료하고 3개월 뒤 확인해보니 90% 가까이 시력이 유지됐고 57%는 시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유용성(안과 전문의) : "기존의 치료들은 다 시력의 저하를 막는 정도의 효과를 보였었는데 항체 치료는 시력을 향상시키는 첫 번째 치료…" 하지만, 항체 치료는 6개월 정도만 효과가 지속돼 주사를 계속 맞아야 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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