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심판 집단 파업’ 하루 만에 정리

입력 2007.07.2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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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초유의 심판 집단 파업 움직임은 하루 만에 경기 복귀를 선언함으로써 정리가 됐습니다.

KBO는 직위해제라는 강경 조치를 내놨지만 행정력 부재라는 지적에서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정화기자입니다.

<리포트>

리그 파행 운영이란 최악의 상황은 없었습니다.

KBO는 이번 파동을 일으킨 허운 심판과 김호인 전 심판위원장을 직위해제하고 파업시 추가 징계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26명의 심판들은 야구팬을 볼모로 할 순 없었다며 경기장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하일성 사무총장의 원칙 없는 인사에서 불거졌던 심판들의 집단행동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인터뷰> 최수원 : "이렇게 물의를 일으킨 부분만큼 야구장에서 오심 없이 열심히 더 뛰어다닐 것을 약속드립니다."

심판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면했지만 표면적으로 봉합됐을 뿐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올 초 4개 팀장 인사에서 제외된 허 운 심판 쪽과 이들을 배제하려 했던 김호인 심판 측의 갈등은 골이 깊어졌습니다.

특히 심판 내부의 파벌을 인지하고도 근본적 대책 대신 미봉책으로만 일관하며 심판들 사이에 불신을 낳게 한 KBO는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총재 : "이번 병폐는 사무총장과 본부장 둘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했다는 것이 과실..."

심판들은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이제 공은 화합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KBO에 넘어왔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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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심판 집단 파업’ 하루 만에 정리
    • 입력 2007-07-20 21:4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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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로야구 초유의 심판 집단 파업 움직임은 하루 만에 경기 복귀를 선언함으로써 정리가 됐습니다. KBO는 직위해제라는 강경 조치를 내놨지만 행정력 부재라는 지적에서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정화기자입니다. <리포트> 리그 파행 운영이란 최악의 상황은 없었습니다. KBO는 이번 파동을 일으킨 허운 심판과 김호인 전 심판위원장을 직위해제하고 파업시 추가 징계라는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26명의 심판들은 야구팬을 볼모로 할 순 없었다며 경기장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하일성 사무총장의 원칙 없는 인사에서 불거졌던 심판들의 집단행동은 하루 만에 일단락됐습니다. <인터뷰> 최수원 : "이렇게 물의를 일으킨 부분만큼 야구장에서 오심 없이 열심히 더 뛰어다닐 것을 약속드립니다." 심판 파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면했지만 표면적으로 봉합됐을 뿐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올 초 4개 팀장 인사에서 제외된 허 운 심판 쪽과 이들을 배제하려 했던 김호인 심판 측의 갈등은 골이 깊어졌습니다. 특히 심판 내부의 파벌을 인지하고도 근본적 대책 대신 미봉책으로만 일관하며 심판들 사이에 불신을 낳게 한 KBO는 이번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총재 : "이번 병폐는 사무총장과 본부장 둘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했다는 것이 과실..." 심판들은 그라운드로 돌아왔고, 이제 공은 화합을 '가장' 중요시한다는 KBO에 넘어왔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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