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의 폭설…이재민 8천만명 육박

입력 2008.01.2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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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0년 만에 중국을 강타한 최악의 폭설로 인해 이재민이 8천만명에 육박하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2조 8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중국은 폭설로 인해 전력난과 생필품값이 급등하고 있어 경제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난과 후베이,허난 등 14개 성에 내린 폭설로 이미 24명이 사망했고 7천7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경작지 420만 헥타가 훼손됐고 주택 51만 채가 파손되는 등 직접적인 재산 피해만 2조8천억원을 넘었습니다

24개 공항이 폐쇄됐고 고속도로와 철도 교통이 마비되면서 설을 앞둔 귀성객들의 발길도 묶였습니다

<인터뷰> 중국인 여행객

원자바오 총리는 피해가 특히 심한 후난 지역을 찾아 긴급 복구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원자바오(중국 총리) : "지금은 전선 수리,도로 복구 보다 우선 얼음 제거를 위해 인력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부족과 물가 급등 등 폭설 피해의 후폭풍은 이미 가시화됐습니다

내륙의 석탄 비축량이 줄면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고 설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필품은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과 석탄 수송에 연료를 우선 사용하고 비축 물자를 시장에 공급하는 등 중국 당국의 비상 조치가 내려졌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특히 모레부터 후난과 후베이,안후이 등에 추가 폭설이 예보되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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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최악의 폭설…이재민 8천만명 육박
    • 입력 2008-01-29 20:02:15
    뉴스타임
<앵커 멘트> 50년 만에 중국을 강타한 최악의 폭설로 인해 이재민이 8천만명에 육박하는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2조 8천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중국은 폭설로 인해 전력난과 생필품값이 급등하고 있어 경제까지 흔들리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난과 후베이,허난 등 14개 성에 내린 폭설로 이미 24명이 사망했고 7천7백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중국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경작지 420만 헥타가 훼손됐고 주택 51만 채가 파손되는 등 직접적인 재산 피해만 2조8천억원을 넘었습니다 24개 공항이 폐쇄됐고 고속도로와 철도 교통이 마비되면서 설을 앞둔 귀성객들의 발길도 묶였습니다 <인터뷰> 중국인 여행객 원자바오 총리는 피해가 특히 심한 후난 지역을 찾아 긴급 복구 대책을 지시했습니다. <인터뷰> 원자바오(중국 총리) : "지금은 전선 수리,도로 복구 보다 우선 얼음 제거를 위해 인력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부족과 물가 급등 등 폭설 피해의 후폭풍은 이미 가시화됐습니다 내륙의 석탄 비축량이 줄면서 전력난이 가중되고 있고 설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필품은 하루가 다르게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과 석탄 수송에 연료를 우선 사용하고 비축 물자를 시장에 공급하는 등 중국 당국의 비상 조치가 내려졌지만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특히 모레부터 후난과 후베이,안후이 등에 추가 폭설이 예보되고 있어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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