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故 안재환 사망 1주년 추모식

입력 2009.09.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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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8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던 고 안재환 씨...그가 사망한지 벌써 일 년이 됐습니다.

어제 추모공원에서 열린 고인의 1주기 추모식에는 누나 안미선 씨만 홀로 참석한 채, 조촐하게 열렸는데요.

시신 발견 시점인 9월 8일을 1주기 추모의 날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음> 안미선(故안재환 누나) : “오늘은 기일이 아니에요. 시신이 발견된 날입니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당시 안재환씨의 사망은 부검을 통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시신 발견 당시, 차량 내부에 연소된 연탄과 화덕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경찰 수사에서 자살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안재환 씨의 자살동기나 사망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한 결론이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인터뷰> 안미선(故안재환 누나) : “지금도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인지?) 이미 끝났죠. 종결이 됐죠. (경찰이 증거 자료) 준 것 몇 개 안 되요. 그것 가지고 큰누나가 해외에서 다른 수사기관에 다른 쪽으로 알아보고 있어요.”

유족 측은 납치설과 타살가능성을 언급하며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음> 안미선(故안재환 누나) : “빨리 나와. 정선희! 수사에 협조해...”

<인터뷰> 안미선(故안재환 누나) : “(1주기, 추모하려고 온 건지?) 추모 아니에요. 정선희 보려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올 것 같아서요.”

남편이 사망한 후, 언론뿐만 아니라 안재환씨 가족측과도 접촉하지 않고 있는 정선희씨...며칠 전, 납골당을 조용히 다녀간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한편, 조문을 마친 안미선씨는 고인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들을 취재진에게 다시 한 번 제기했는데요.

또한, 정선희씨에게 사건의 전말에 대해 밝혀줄 것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안미선(故안재환 누나) : “지금 일 년이 지났어요. 이대로 입을 다물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러면 점점 더 세상은 정선희 씨를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 더 늦으면 안 돼. 더 늦으면 너는 이 세상 어디도 갈 곳이 없어.”

정선희씨와 안재환씨 가족들 사이의 감정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고 있는데요.

양측 모두가 바라는 것은 안재환씨가 편히 잠드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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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故 안재환 사망 1주년 추모식
    • 입력 2009-09-09 08:3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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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8일. 서울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던 고 안재환 씨...그가 사망한지 벌써 일 년이 됐습니다. 어제 추모공원에서 열린 고인의 1주기 추모식에는 누나 안미선 씨만 홀로 참석한 채, 조촐하게 열렸는데요. 시신 발견 시점인 9월 8일을 1주기 추모의 날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음> 안미선(故안재환 누나) : “오늘은 기일이 아니에요. 시신이 발견된 날입니다.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당시 안재환씨의 사망은 부검을 통해 일산화탄소 중독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시신 발견 당시, 차량 내부에 연소된 연탄과 화덕이 있었던 점으로 미뤄 경찰 수사에서 자살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안재환 씨의 자살동기나 사망 시점에 대해서는 정확한 결론이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인터뷰> 안미선(故안재환 누나) : “지금도 계속 수사가 진행 중인지?) 이미 끝났죠. 종결이 됐죠. (경찰이 증거 자료) 준 것 몇 개 안 되요. 그것 가지고 큰누나가 해외에서 다른 수사기관에 다른 쪽으로 알아보고 있어요.” 유족 측은 납치설과 타살가능성을 언급하며 지금까지도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장음> 안미선(故안재환 누나) : “빨리 나와. 정선희! 수사에 협조해...” <인터뷰> 안미선(故안재환 누나) : “(1주기, 추모하려고 온 건지?) 추모 아니에요. 정선희 보려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오늘은 올 것 같아서요.” 남편이 사망한 후, 언론뿐만 아니라 안재환씨 가족측과도 접촉하지 않고 있는 정선희씨...며칠 전, 납골당을 조용히 다녀간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한편, 조문을 마친 안미선씨는 고인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들을 취재진에게 다시 한 번 제기했는데요. 또한, 정선희씨에게 사건의 전말에 대해 밝혀줄 것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안미선(故안재환 누나) : “지금 일 년이 지났어요. 이대로 입을 다물고 있으면 안 됩니다. 이러면 점점 더 세상은 정선희 씨를 의심할 수밖에 없어요. 더 늦으면 안 돼. 더 늦으면 너는 이 세상 어디도 갈 곳이 없어.” 정선희씨와 안재환씨 가족들 사이의 감정의 골은 쉽게 메워지지 않고 있는데요. 양측 모두가 바라는 것은 안재환씨가 편히 잠드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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