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실종 50대 남자, 아내·처남이 살해

입력 2009.09.16 (07:45) 수정 2009.09.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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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전 실종됐던 유명양복점 주인이 자신의 아내와 처남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편을 살해한 부인은 태연하게 실종 신고까지 내고 10년 동안 경찰 수사를 피해왔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건이 일어난 건 10년전인 지난 99년 4월...

남편 유 모 씨가 밤늦게 술에 취해 귀가하자 부인 이 씨는 동생과 함께 준비했던 둔기를 휘둘러 유 씨를 살해했습니다.

부인 이 씨는 다음날 자신과 내연관계인 이 모 씨를 불러 시신을 숨겼습니다.

<녹취>이00(공범) : "인근 야산에 작업하느라 포크레인이 위에 있어서 도와주게됐다."

부인 이 씨는 시신을 집근처 야산에 파묻은 뒤 유 씨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끝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실종사건으로 종결처리 했습니다.

<녹취>유 씨 유가족 : "초동수사 문제있었다. 부인을 처음부터 의심된다고 지목했다."

그러다 지난 2005년 부인이 수상하단 첩보가 접수되며 경찰 수사가 재개됐고, 5년간의 끈질긴 수사끝에 유 씨의 처남이 자백하면서 10년만에 진상이 밝혀졌습니다.

돈 문제로 부인 이씨와 자주 다투던 남편이 자신의 양복점에서 일하던 처남들을 해고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녹취>이 모(용의자, 부인) : "할말없어요. 미안합니다."

경찰은 부인 이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기죄로 수감중인 처남 이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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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실종 50대 남자, 아내·처남이 살해
    • 입력 2009-09-16 07:25:32
    • 수정2009-09-16 08: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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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전 실종됐던 유명양복점 주인이 자신의 아내와 처남에 의해 살해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편을 살해한 부인은 태연하게 실종 신고까지 내고 10년 동안 경찰 수사를 피해왔었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건이 일어난 건 10년전인 지난 99년 4월... 남편 유 모 씨가 밤늦게 술에 취해 귀가하자 부인 이 씨는 동생과 함께 준비했던 둔기를 휘둘러 유 씨를 살해했습니다. 부인 이 씨는 다음날 자신과 내연관계인 이 모 씨를 불러 시신을 숨겼습니다. <녹취>이00(공범) : "인근 야산에 작업하느라 포크레인이 위에 있어서 도와주게됐다." 부인 이 씨는 시신을 집근처 야산에 파묻은 뒤 유 씨가 실종됐다고 경찰에 허위로 신고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끝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실종사건으로 종결처리 했습니다. <녹취>유 씨 유가족 : "초동수사 문제있었다. 부인을 처음부터 의심된다고 지목했다." 그러다 지난 2005년 부인이 수상하단 첩보가 접수되며 경찰 수사가 재개됐고, 5년간의 끈질긴 수사끝에 유 씨의 처남이 자백하면서 10년만에 진상이 밝혀졌습니다. 돈 문제로 부인 이씨와 자주 다투던 남편이 자신의 양복점에서 일하던 처남들을 해고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겁니다. <녹취>이 모(용의자, 부인) : "할말없어요. 미안합니다." 경찰은 부인 이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기죄로 수감중인 처남 이 모 씨를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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