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용의자에 순찰차 뺏긴 경찰

입력 2001.06.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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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인천에서는 마약 환각상태의 30대 남자가 자신을 잡으러 온 경찰의 순찰차를 빼앗아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가 20여 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 반쯤 마약사범이 있다는 주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인천 동부경찰서 송림파출소 이 모 경사 등 2명이 출동해 승용차를 운전하던 36살 김 모씨를 붙잡아 순찰차 뒷자리에 태웠습니다.
경찰이 김 씨의 승용차를 수색하는 사이 김 씨는 순찰차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순찰차를 빼앗아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김 씨는 차량 2대를 들이받으며 20여 분간 질주를 하다 다시 경찰과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차량 피해자: '쿵' 소리에 사람이 도망가니까 순찰대원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잡았어요.
⊙기자: 경찰이 마약사범을 검거하면서도 감시를 소홀히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동료 경찰: 일단 차를 떠날 때는 키를 빼놔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잘못됐습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김 씨는 필로폰과 염산날부핀 등을 복용해 환각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관의 방심으로 빼앗긴 순찰차가 광란의 질주를 벌인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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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용의자에 순찰차 뺏긴 경찰
    • 입력 2001-06-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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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인천에서는 마약 환각상태의 30대 남자가 자신을 잡으러 온 경찰의 순찰차를 빼앗아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가 20여 분 만에 붙잡혔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3시 반쯤 마약사범이 있다는 주민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인천 동부경찰서 송림파출소 이 모 경사 등 2명이 출동해 승용차를 운전하던 36살 김 모씨를 붙잡아 순찰차 뒷자리에 태웠습니다. 경찰이 김 씨의 승용차를 수색하는 사이 김 씨는 순찰차 운전석으로 자리를 옮겨 순찰차를 빼앗아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김 씨는 차량 2대를 들이받으며 20여 분간 질주를 하다 다시 경찰과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차량 피해자: '쿵' 소리에 사람이 도망가니까 순찰대원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잡았어요. ⊙기자: 경찰이 마약사범을 검거하면서도 감시를 소홀히 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동료 경찰: 일단 차를 떠날 때는 키를 빼놔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잘못됐습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김 씨는 필로폰과 염산날부핀 등을 복용해 환각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관의 방심으로 빼앗긴 순찰차가 광란의 질주를 벌인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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