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치킨 원가 공개…소비자 ‘싸늘’

입력 2010.12.17 (22:09) 수정 2010.12.17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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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치킨 원가를 공개했습니다.



알고보면 남는 게 별로 없다, 했는데 소비자들은 납득했을까요.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치킨값 논란 속에 프랜차이즈 업체가 오늘 원가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재료인 생닭!



1kg당 시세는 평균 2천 원 선이지만 가공 과정에서 무게가 빠져 실제론 1.6kg짜리가 필요합니다.



그 가격이 3,260원!



여기에 가공비 650원이 더해져 사들이는 가격은 3,910원이라고 업체측은 밝혔습니다.



가맹점 공급가가 4,900원 선이니 닭고기에서 천 원 정도가 남습니다.



여기에 식용유와 포장상자 등 각종 부재료를 팔아 남는 돈 3백 원을 합치면 닭 한 마리를 팔 때 천3백 원 정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신제품 개발과 광고비 등에 지출되는 금액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업체들 주장입니다.



<녹취>홍경호(프렌차이즈협회 홍보실장) : "한 마리 팔아서 천원 정도 이익보는 본사가 정말 폭리를 취하는 곳인가?"



하지만 가맹점들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녹취>가맹점 관계자(음성변조) : "그거는 그대로 믿으시면 안돼요. 생각보다 걔네가 마진을 많이 가져가요."



소비자들의 반응도 차갑습니다.



대량으로 구입하는 만큼 원가를 더 낮춰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소비자 : "만3천원 만5천원까진 수용했는데 만7천원까지 가니 먹지 말아야겠다."



5천원 짜리 치킨 판매는 끝났지만 가격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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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랜차이즈 치킨 원가 공개…소비자 ‘싸늘’
    • 입력 2010-12-17 22:09:47
    • 수정2010-12-17 23: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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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치킨 원가를 공개했습니다.

알고보면 남는 게 별로 없다, 했는데 소비자들은 납득했을까요.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치킨값 논란 속에 프랜차이즈 업체가 오늘 원가를 공개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원재료인 생닭!

1kg당 시세는 평균 2천 원 선이지만 가공 과정에서 무게가 빠져 실제론 1.6kg짜리가 필요합니다.

그 가격이 3,260원!

여기에 가공비 650원이 더해져 사들이는 가격은 3,910원이라고 업체측은 밝혔습니다.

가맹점 공급가가 4,900원 선이니 닭고기에서 천 원 정도가 남습니다.

여기에 식용유와 포장상자 등 각종 부재료를 팔아 남는 돈 3백 원을 합치면 닭 한 마리를 팔 때 천3백 원 정도 남는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신제품 개발과 광고비 등에 지출되는 금액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업체들 주장입니다.

<녹취>홍경호(프렌차이즈협회 홍보실장) : "한 마리 팔아서 천원 정도 이익보는 본사가 정말 폭리를 취하는 곳인가?"

하지만 가맹점들은 의문을 제기합니다.

<녹취>가맹점 관계자(음성변조) : "그거는 그대로 믿으시면 안돼요. 생각보다 걔네가 마진을 많이 가져가요."

소비자들의 반응도 차갑습니다.

대량으로 구입하는 만큼 원가를 더 낮춰 가격을 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인터뷰>소비자 : "만3천원 만5천원까진 수용했는데 만7천원까지 가니 먹지 말아야겠다."

5천원 짜리 치킨 판매는 끝났지만 가격을 둘러싼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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