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상파 무료 다채널’ 정책 검토

<앵커 멘트>

다채널의 지상파 방송을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정부가 본격적인 정책 검토에들어갑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정인석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1998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송을 시작한 영국은 무료로 볼 수 있는 지상파 TV채널이 무려 50개에 이릅니다.

디지털 전환을 계기로 프리뷰로 불리는 다채널 방송이 가능해지면서, 케이블이나 위성없이 볼 수 있는 무료 채널이 6개에서 50개로 늘었습니다.

<녹취>스티브(영국 시청자) : "프리뷰는 무료입니다. 일단 셋톱박스만 갖추면 프리뷰를 통해 많은 콘텐츠를 볼 수 있는데, 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돈없는 취약계층 등 너도나도 이 무료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디지털 전환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2002년 영국을 선두로 프랑스와 독일, 호주 등 세계 각국이 비슷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지금은 세계적 추세가 됐습니다.

정부가 뒤늦게나마 다채널 서비스에 대한 정책 검토에 착수하기로 한 데는 이같은 기술적 진보, 세계적 흐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녹취>김준상(방통위 방송정책국장) : "디지털화 추세를 우리가 받아들이고 가듯이 디지털방송을 하는 많은 국가들이 이미 이런 서비스를 채용하고있는게 현실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는 없겠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구체적인 운영주체와 채널 구성등 정책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국내 방송사들은 이와 관련해 20여개 지상파 채널을 무료로 볼 수있는 한국판 프리뷰,즉 코리아뷰를 함께 준비중인 상탭니다.

정부는 아울러 내년부터는 지상파의 제작 협찬과 외주사의 간접 광고를 상호 허용하는 등 광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