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유흥가 폭발 27명 사망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9월의 첫날 KBS 뉴스광장입니다.
⊙앵커: 오늘 새벽 일본 도쿄의 최대 유흥가인 신주쿠의 한 건물에서 강력한 폭발과 함께 불이나서 지금까지 27명이 숨지고 20명이 중화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아직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한국인 여성의 피해 가능성도 높습니다.
도쿄의 전복수 특파원이 사고 소식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기자: 주말에 흥청대던 오늘 새벽 1시에 도쿄도 시내 유흥가인 가보키 빌딩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빌딩 안에 있던 27명이 숨지고 20명이 중경상을 입고 도쿄도 내 16개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상을 입은 20명 가운데 17명이 전신화상을 입고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가 난 빌딩은 음식점과 윤락업소 등이 있는 4층 건물로 3층에 있던 마작게임 종업원이 문을 여는 순간 폭발음이 나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오늘 새벽 1시쯤 3층 마작게임점에는 손님과 종업원 20여 명이 4층 윤락업소에도 2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희생자가 많은 것은 비상구가 한 군데밖에 없는 데다 좁고 긴 건물구조로 탈출이 어려웠기 때문인 것으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로 숨진 사람과 부상자의 신원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화재가 발생한 신주쿠 가부키 거리는 펑소 한국인들의 출입이 많은 곳이어서 한국인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일본 경찰은 오늘 사고가 폭발로 인한 화재 사고로 추정하고 사고가 발생한 시간에 건물을 탈출한 사람이 있나 없나를 중심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