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기고 매진되고…’ 힘들어도 설레는 귀성길

입력 2012.01.2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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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풍랑주의보로 배편이 끊기면서 귀성 바닷길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고생 마다않고 나서는 건 바로 고향이 있어서죠?

귀성객들의 행복한 표정을 김가림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여객선 터미널.

인천에서 연평도와 백령도, 목포에서 소흑산도 항로 등 모두 6개 여객선 항로의 운항이 통제되면서 일부 귀성객들의 고향길이 끊겼습니다.

다행히 배를 탈 수 있는 귀성객들은 서둘러 여객선에 오릅니다.

<인터뷰> 우남용(서울시 방배동) : "하의도는 다행스럽게 운항해서 부모님을 뵙게 돼서..."

오늘 하루만 12만 명이 몰린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는 임시 버스까지 투입됐습니다.

길은 막히고 출발도 늦어졌지만, 고향행 버스에 몸을 실으면 이내 걱정은 사라집니다.

<인터뷰> 조계정(광명시 하안동) : "기차를 타고 가고 싶었는데 예매를 못 해서요. 그래도 아이들이랑 같이 고향을 갈 수 있게 돼서 기뻐요."

기차역에서도 저마다 선물과 보따리를 들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풀쩍 뛴 물가 탓에 선물꾸러미는 예년보다 가벼워졌습니다.

<인터뷰> 이수정, 정종화(서울시 구의동) : "기분은 많이 좋은데,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있게 준비를 못해서 아쉽기도 해요."

설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임규순(남대문 시장 상인) : "딴 것보다 동태포. 동태를 내가 직접 뜨기 때문에 더 많이 팔린다고..."

경기는 어렵고 귀성길도 만만찮지만, 설 연휴 고향길로 향하는 설렘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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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기고 매진되고…’ 힘들어도 설레는 귀성길
    • 입력 2012-01-21 21:57:43
    뉴스 9
<앵커 멘트> 풍랑주의보로 배편이 끊기면서 귀성 바닷길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래도 이런 고생 마다않고 나서는 건 바로 고향이 있어서죠? 귀성객들의 행복한 표정을 김가림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여객선 터미널. 인천에서 연평도와 백령도, 목포에서 소흑산도 항로 등 모두 6개 여객선 항로의 운항이 통제되면서 일부 귀성객들의 고향길이 끊겼습니다. 다행히 배를 탈 수 있는 귀성객들은 서둘러 여객선에 오릅니다. <인터뷰> 우남용(서울시 방배동) : "하의도는 다행스럽게 운항해서 부모님을 뵙게 돼서..." 오늘 하루만 12만 명이 몰린 서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는 임시 버스까지 투입됐습니다. 길은 막히고 출발도 늦어졌지만, 고향행 버스에 몸을 실으면 이내 걱정은 사라집니다. <인터뷰> 조계정(광명시 하안동) : "기차를 타고 가고 싶었는데 예매를 못 해서요. 그래도 아이들이랑 같이 고향을 갈 수 있게 돼서 기뻐요." 기차역에서도 저마다 선물과 보따리를 들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하지만, 풀쩍 뛴 물가 탓에 선물꾸러미는 예년보다 가벼워졌습니다. <인터뷰> 이수정, 정종화(서울시 구의동) : "기분은 많이 좋은데, 경제적으로 많이 여유있게 준비를 못해서 아쉽기도 해요." 설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은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인터뷰> 임규순(남대문 시장 상인) : "딴 것보다 동태포. 동태를 내가 직접 뜨기 때문에 더 많이 팔린다고..." 경기는 어렵고 귀성길도 만만찮지만, 설 연휴 고향길로 향하는 설렘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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