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 과다 섭취’ 심장병 위험 3배 높다

입력 2013.10.04 (12:33) 수정 2013.10.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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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데도 혈관에 지방층이 쌓여 심장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탄수화물 섭취가 많으면 심장병 위험이 3배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제된 곡류를 많이 먹는 경우에도 심장병 발생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찌개와 반찬, 흰 쌀밥은 한국인의 기본 식단입니다.

다른 메뉴를 먹더라도 꼭 밥을 곁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최혜정 : "밥 위주로 많이 먹기는 하지만, 과자, 초콜릿, 빵, 면 종류 많이 먹어요."

중국 연구진이 마흔 살 이상 성인 11만 명을 분석한 결과,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생 위험이 2.9배 높았습니다.

흰 쌀밥이나 면류 같은 정제된 곡류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도 심장병 발생 위험이 1.8배 높았습니다.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과도하면 체지방이 쌓이고,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학(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 "쓰고 남은 탄수화물이 중성지방으로 바뀌면서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복부비만이나 당뇨병을 일으키면서 역시 심혈관질환의 결과가 나타납니다."

한국인은 서구인에 비해 지방섭취는 적지만, 하루 섭취 열량의 66%를 탄수화물에서 얻을 정도로 탄수화물을 많이 먹습니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을 더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현미처럼 도정이 덜 된 곡류를 섭취하는 것도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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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수화물 과다 섭취’ 심장병 위험 3배 높다
    • 입력 2013-10-04 12:35:20
    • 수정2013-10-04 17: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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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기를 많이 먹지 않는데도 혈관에 지방층이 쌓여 심장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탄수화물 섭취가 많으면 심장병 위험이 3배 가량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제된 곡류를 많이 먹는 경우에도 심장병 발생 위험이 증가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찌개와 반찬, 흰 쌀밥은 한국인의 기본 식단입니다.

다른 메뉴를 먹더라도 꼭 밥을 곁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인터뷰> 최혜정 : "밥 위주로 많이 먹기는 하지만, 과자, 초콜릿, 빵, 면 종류 많이 먹어요."

중국 연구진이 마흔 살 이상 성인 11만 명을 분석한 결과,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심장병 발생 위험이 2.9배 높았습니다.

흰 쌀밥이나 면류 같은 정제된 곡류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에도 심장병 발생 위험이 1.8배 높았습니다.

탄수화물의 섭취량이 과도하면 체지방이 쌓이고, 동맥경화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상학(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 "쓰고 남은 탄수화물이 중성지방으로 바뀌면서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복부비만이나 당뇨병을 일으키면서 역시 심혈관질환의 결과가 나타납니다."

한국인은 서구인에 비해 지방섭취는 적지만, 하루 섭취 열량의 66%를 탄수화물에서 얻을 정도로 탄수화물을 많이 먹습니다.

따라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생선 등 양질의 단백질을 더 많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현미처럼 도정이 덜 된 곡류를 섭취하는 것도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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