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문재인이 배후”…야 “대통령에 과잉 충성”

입력 2013.12.11 (15:13) 수정 2013.12.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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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산안과 법안 심사를 위해 소집된 임시국회 첫날부터 여야는 또다시 '대선 불복' 문제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잇따른 대선 불복성 발언의 배후자로 문재인 의원을 지목했고, 민주당은 여당이 대통령에게 과잉충성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민주당 장하나·양승조 의원 발언의 배후에 문재인 의원이 있다며 문의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회고록을 통해 현 정부를 비판한 문 의원의 행보가 민주당 강경파의 대선 불복성 발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대선 불복성 발언에 대해 문 의원이 입장을 밝혀 정쟁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 역시 소속 의원의 일탈이라며 무책임하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진심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양승조, 장하나 두 의원에 대한 여당의 징계안 제출은 대통령에 대한 과잉충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정쟁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여당의 불순한 의도가 드러났다며 국회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국론분열과 갈등을 해결해야 할 박 대통령이 오기와 독선에 사로잡혀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스스로 과거를 청산하고 분열을 치유해야 한다며,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여야 공방으로 파행됐던 국회 국정원 개혁 특위는 여야 합의로 내일 남재준 국정원장으로부터 자체개혁안에 대한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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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문재인이 배후”…야 “대통령에 과잉 충성”
    • 입력 2013-12-11 15:18:36
    • 수정2013-12-11 17: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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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산안과 법안 심사를 위해 소집된 임시국회 첫날부터 여야는 또다시 '대선 불복' 문제로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잇따른 대선 불복성 발언의 배후자로 문재인 의원을 지목했고, 민주당은 여당이 대통령에게 과잉충성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김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민주당 장하나·양승조 의원 발언의 배후에 문재인 의원이 있다며 문의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회고록을 통해 현 정부를 비판한 문 의원의 행보가 민주당 강경파의 대선 불복성 발언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대선 불복성 발언에 대해 문 의원이 입장을 밝혀 정쟁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 역시 소속 의원의 일탈이라며 무책임하게 대응할 것이 아니라 진심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양승조, 장하나 두 의원에 대한 여당의 징계안 제출은 대통령에 대한 과잉충성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정쟁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여당의 불순한 의도가 드러났다며 국회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선택이라고 말했습니다.

양승조 최고위원은 국론분열과 갈등을 해결해야 할 박 대통령이 오기와 독선에 사로잡혀 국정 운영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통령 스스로 과거를 청산하고 분열을 치유해야 한다며,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도입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여야 공방으로 파행됐던 국회 국정원 개혁 특위는 여야 합의로 내일 남재준 국정원장으로부터 자체개혁안에 대한 보고를 받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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