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탈세 의혹’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재소환

입력 2013.12.11 (15:14) 수정 2013.12.11 (17: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오늘 오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탈세와 횡령 등 효성그룹의 각종 불법행위를 조 회장이 지시했는 지를 강도 높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검찰에 소환돼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던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

건강상의 문제로 비교적 일찍 귀가했던 조 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다시 소환됐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효성그룹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회계를 조작해 이익금을 줄이는 수법으로 법인세 수천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 일가는 천억 원 대의 차명재산을 임직원 2백여 명의 이름으로 굴리면서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효성캐피탈을 사금고 처럼 이용해 수천억 원을 불법 대출받고, 해외에 세운 서류상 회사를 이용해 역외탈세를 했다는 의혹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런 불법행위들이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건 조 회장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회계조작과 이에 따른 탈세가 외환위기 이후 회사를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가 끝나면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아들들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탈세 의혹’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재소환
    • 입력 2013-12-11 15:19:17
    • 수정2013-12-11 17:04:32
    뉴스토크
<앵커 멘트>

검찰이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을 오늘 오전 다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탈세와 횡령 등 효성그룹의 각종 불법행위를 조 회장이 지시했는 지를 강도 높게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검찰에 소환돼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던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

건강상의 문제로 비교적 일찍 귀가했던 조 회장이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다시 소환됐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효성그룹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회계를 조작해 이익금을 줄이는 수법으로 법인세 수천억 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 회장 일가는 천억 원 대의 차명재산을 임직원 2백여 명의 이름으로 굴리면서 양도소득세를 탈루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자회사인 효성캐피탈을 사금고 처럼 이용해 수천억 원을 불법 대출받고, 해외에 세운 서류상 회사를 이용해 역외탈세를 했다는 의혹도 주요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이런 불법행위들이 그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건 조 회장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회계조작과 이에 따른 탈세가 외환위기 이후 회사를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가 끝나면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아들들에 대한 형사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