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0억 사기범 변인호, 14년 만에 국내 송환

입력 2013.12.20 (23:45) 수정 2013.12.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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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990년 말, 희대의 사기범으로 불렸던 변인호 씨가 14년 만에 국내로 임시로 송환됐습니다.

형 시효 만료일을 15년 더 연장하기 위한 조치로, 변 씨는 일주일 동안 수감된 뒤 중국으로 다시 보내집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8년, 유령 회사를 세운 뒤 은행 등에서 3천 9백억 원을 받아 가로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변인호 씨.

이듬해 재판을 받다 구속 집행이 정지된 틈을 타 중국으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국내 법원은 변씨에 대해 징역 15년의 형을 확정했습니다.

변 씨는 중국에서도 사기 행각으로 체포돼 현지 법원에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무부는 중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지만, 중국은 자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한 뒤 변 씨의 신병을 넘기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 변 씨가 14년 만에 국내로 임시 송환됐습니다.

딱 일주일간만 국내에 머물게 됩니다.

<녹취> 변인호 : "(형을 살기 위해 한국에 오신 건데, 심경이 어떠신지요?) ......"

변 씨의 국내 범죄에 대한 징역형 시효가 끝나는 시점은 내년 3월 초.

그 때까지 형을 일부라도 집행해야 형 시효가 15년 더 연장돼 변씨의 징역형을 집행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변 씨를 일주일 동안만 국내 교도소에 수감시키려는 겁니다.

변 씨는 일주일 뒤 중국으로 재송환될 예정입니다.

올해 56살인 변 씨는 2018년까지 중국 교도소에서 지낸 뒤 국내로 들어와, 다시 15년 간의 감옥 생활을 더 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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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00억 사기범 변인호, 14년 만에 국내 송환
    • 입력 2013-12-21 09:19:02
    • 수정2013-12-21 09:3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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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말, 희대의 사기범으로 불렸던 변인호 씨가 14년 만에 국내로 임시로 송환됐습니다.

형 시효 만료일을 15년 더 연장하기 위한 조치로, 변 씨는 일주일 동안 수감된 뒤 중국으로 다시 보내집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98년, 유령 회사를 세운 뒤 은행 등에서 3천 9백억 원을 받아 가로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변인호 씨.

이듬해 재판을 받다 구속 집행이 정지된 틈을 타 중국으로 달아났습니다.

이후 국내 법원은 변씨에 대해 징역 15년의 형을 확정했습니다.

변 씨는 중국에서도 사기 행각으로 체포돼 현지 법원에서 징역 12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법무부는 중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지만, 중국은 자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한 뒤 변 씨의 신병을 넘기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 변 씨가 14년 만에 국내로 임시 송환됐습니다.

딱 일주일간만 국내에 머물게 됩니다.

<녹취> 변인호 : "(형을 살기 위해 한국에 오신 건데, 심경이 어떠신지요?) ......"

변 씨의 국내 범죄에 대한 징역형 시효가 끝나는 시점은 내년 3월 초.

그 때까지 형을 일부라도 집행해야 형 시효가 15년 더 연장돼 변씨의 징역형을 집행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변 씨를 일주일 동안만 국내 교도소에 수감시키려는 겁니다.

변 씨는 일주일 뒤 중국으로 재송환될 예정입니다.

올해 56살인 변 씨는 2018년까지 중국 교도소에서 지낸 뒤 국내로 들어와, 다시 15년 간의 감옥 생활을 더 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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