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전 정통부 장관 소환 검토

입력 2002.01.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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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태식 씨의 주식로비 수사 속보입니다.
기사와 주식을 맞바꾼 혐의로 한 경제지 기자가 구속되고 정보통신부 현직 국장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내일은 김현규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되고 남궁석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알려져서 이번 수사가 바야흐로 핵심 인사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과 기사를 맞바꾼 모 경제지의 전직 기자 이계진 씨가 어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벤처업체 출입 기자였던 이 씨는 윤 씨로부터 패스21 주식 1400주를 헐값이나 공짜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가로는 1억 9000여 만원에 해당합니다.
그 대가로 이 씨는 최근 2년 동안 윤 씨 개인과 패스21의 주요 활동에 대해 모두 24차례에 걸쳐 홍보성 기사를 작성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씨와 함께 소환됐던 정보통신부 노 모 국장에 대해서는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시가 20만원씩 하던 패스21 주식을 액면가인 5000원에 200주를 사들여 3900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입니다.
검찰은 노 국장이 지난 99년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실에 윤 씨 회사의 장비를 무상으로 설치하게 해 주는 대가로 주식을 받았다며 대가성을 인정했습니다.
노 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고위 인사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 씨를 정치권 인사들에게 소개하는 등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패스21 감사 김현규 전 의원을 내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99년 윤 씨와 모 경제신문 사장으로부터 패스21의 기술인증과 지원을 부탁받은 것으로 알려진 남궁석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서는 소환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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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궁석 전 정통부 장관 소환 검토
    • 입력 2002-01-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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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태식 씨의 주식로비 수사 속보입니다. 기사와 주식을 맞바꾼 혐의로 한 경제지 기자가 구속되고 정보통신부 현직 국장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내일은 김현규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되고 남궁석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도 조만간 소환될 것으로 알려져서 이번 수사가 바야흐로 핵심 인사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과 기사를 맞바꾼 모 경제지의 전직 기자 이계진 씨가 어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벤처업체 출입 기자였던 이 씨는 윤 씨로부터 패스21 주식 1400주를 헐값이나 공짜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가로는 1억 9000여 만원에 해당합니다. 그 대가로 이 씨는 최근 2년 동안 윤 씨 개인과 패스21의 주요 활동에 대해 모두 24차례에 걸쳐 홍보성 기사를 작성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씨와 함께 소환됐던 정보통신부 노 모 국장에 대해서는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돼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시가 20만원씩 하던 패스21 주식을 액면가인 5000원에 200주를 사들여 3900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입니다. 검찰은 노 국장이 지난 99년 정보통신부 전산관리실에 윤 씨 회사의 장비를 무상으로 설치하게 해 주는 대가로 주식을 받았다며 대가성을 인정했습니다. 노 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고위 인사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윤 씨를 정치권 인사들에게 소개하는 등 핵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패스21 감사 김현규 전 의원을 내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 99년 윤 씨와 모 경제신문 사장으로부터 패스21의 기술인증과 지원을 부탁받은 것으로 알려진 남궁석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서는 소환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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