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상승세

⊙앵커: 미국 경제가 지난 연말에 바닥을 치고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낙관론에 힘입어서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올해 미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크게 호전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보도에 최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경제가 연말연시를 기해 바닥을 치고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영국의 유력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서방선진국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의장을 맡은 에드워드 조지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소비자신뢰지수 상승과 재고량 감소 등 미국 경제가 분명한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서방선진국 중앙은행 총재들은 유로화권 경제는 연말에나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아직 경기회복을 낙관하기 이르기 때문에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한편 신년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올해 미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을 낙관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의회에 제출할 2003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경기부양책을 포함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국방예산을 대폭 증액하고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1조 3000억달러의 감세조치를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금리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통화정책은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은행 의장의 손에 맡길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