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서 무장세력 여중생 백여 명 납치

입력 2014.04.16 (06:16) 수정 2014.04.1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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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버스 테러가 일어나 2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던 나이지리아에서 또 다시 무장 세력이 학교에 침입해 여중생 백여 명을 납치했습니다.

아직까지 배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과격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 주의 한 중학교, 수업을 받던 여중생 백여 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중화기로 무장한 괴한들은 학교에 침입해 경비원들을 제압한 뒤 학생들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하루 전 나이지리아 아부자 외곽의 버스 정류장에서는 폭탄 테러가 일어나 71명이 숨지고, 백2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루크만 아만(목격자) : "가방을 든 어떤 남자가 버스에 올라 타더니 몇 분 뒤에 다시 내렸어요."

아직까지 납치와 테러 사건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당국은 과격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굿럭 조너선(나이지리아 대통령) : "돌아가신 분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보코하람의 공격에 대해 강하게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2001년 활동을 시작한 보코하람은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서양 교육은 죄악이다'란 뜻의 보코하람은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잔혹한 테러를 저지르며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보코하람의 테러로 숨진 사람은 4천 명이 넘습니다.

세계 10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각종 이권을 둘러싼 종족 간, 종교 단체 간 갈등이 극심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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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지리아서 무장세력 여중생 백여 명 납치
    • 입력 2014-04-16 06:17:57
    • 수정2014-04-16 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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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버스 테러가 일어나 2백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던 나이지리아에서 또 다시 무장 세력이 학교에 침입해 여중생 백여 명을 납치했습니다.

아직까지 배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과격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 동북부 보르노 주의 한 중학교, 수업을 받던 여중생 백여 명이 무장세력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중화기로 무장한 괴한들은 학교에 침입해 경비원들을 제압한 뒤 학생들을 데리고 사라졌습니다.

하루 전 나이지리아 아부자 외곽의 버스 정류장에서는 폭탄 테러가 일어나 71명이 숨지고, 백2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녹취> 루크만 아만(목격자) : "가방을 든 어떤 남자가 버스에 올라 타더니 몇 분 뒤에 다시 내렸어요."

아직까지 납치와 테러 사건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당국은 과격 이슬람 단체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굿럭 조너선(나이지리아 대통령) : "돌아가신 분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보코하람의 공격에 대해 강하게 대처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2001년 활동을 시작한 보코하람은 이슬람 율법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서양 교육은 죄악이다'란 뜻의 보코하람은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잔혹한 테러를 저지르며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보코하람의 테러로 숨진 사람은 4천 명이 넘습니다.

세계 10대 산유국인 나이지리아는 각종 이권을 둘러싼 종족 간, 종교 단체 간 갈등이 극심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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