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범죄자로 내몰리는 필리핀 한국인들

입력 2014.10.06 (08:50) 수정 2014.10.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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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멀쩡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세운 뒤 돈을 뜯어내는 범죄가 필리핀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관까지 한패여서 속수무책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당했다는 한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약 거래 혐의로 붙잡혀 재판중인 이 모씨...

지난 3월 빌려 준 돈을 받기 위해 한 필리핀 여성을 만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필리핀 여성과 경찰이 금품을 노리고,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 모씨 : "양 팔이랑 양 다리를 끌고 가서 차에다 싣더라구요. 8시간 9시간 정도를 끌고 다니면서 돈을 내놔라 하더라구요.전기 충격기로 충격도 가하고"

지난해에는 한국 관광객 가방에 몰래 총알을 넣은 후, 이를 빌미로 4백5십만 원을 받아낸 필리핀 경찰과 한국인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필리핀에는 한국인이 돈이 많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한국인이 중요한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일에는 마약단속 경찰 12명이 무고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 1억원 가까운 돈을 받았다 구속되면서 필리핀 사회도 충격에 휩싸일 정돕니다.

<인터뷰> 서승환 경감 : "평소와 다르게 호의를 배푼다든지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머문다 든지. 내가 하는 비지니스가 합법인지 확인해야"

이런 피해는 필리핀 수업료라는 말이 나돌 정도인데 의심스러울 경우엔 경찰 조서에 서명하지 말고 즉시 우리 대사관으로 연락해야 합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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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06 08:55:35
    • 수정2014-10-06 09: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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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세운 뒤 돈을 뜯어내는 범죄가 필리핀에서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관까지 한패여서 속수무책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당했다는 한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구본국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마약 거래 혐의로 붙잡혀 재판중인 이 모씨...

지난 3월 빌려 준 돈을 받기 위해 한 필리핀 여성을 만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씨는 필리핀 여성과 경찰이 금품을 노리고, 자신을 궁지에 몰아넣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이 모씨 : "양 팔이랑 양 다리를 끌고 가서 차에다 싣더라구요. 8시간 9시간 정도를 끌고 다니면서 돈을 내놔라 하더라구요.전기 충격기로 충격도 가하고"

지난해에는 한국 관광객 가방에 몰래 총알을 넣은 후, 이를 빌미로 4백5십만 원을 받아낸 필리핀 경찰과 한국인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필리핀에는 한국인이 돈이 많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한국인이 중요한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3일에는 마약단속 경찰 12명이 무고한 사람을 범죄자로 몰아, 1억원 가까운 돈을 받았다 구속되면서 필리핀 사회도 충격에 휩싸일 정돕니다.

<인터뷰> 서승환 경감 : "평소와 다르게 호의를 배푼다든지 주변에 이상한 사람이 머문다 든지. 내가 하는 비지니스가 합법인지 확인해야"

이런 피해는 필리핀 수업료라는 말이 나돌 정도인데 의심스러울 경우엔 경찰 조서에 서명하지 말고 즉시 우리 대사관으로 연락해야 합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KBS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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