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2천억 ‘스마트 교육‘…흐지부지

입력 2014.10.06 (08:52) 수정 2014.10.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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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종이 교과서 대신 디지털 교과서와 태블릿 PC로 수업을 하는게 스마트 교육이죠

정부가 3년 전부터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예산은 대폭 줄어들고, 지금은 흐지부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나라의 IT 역량도 계속 뒤처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로 수업을 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자료를 찾고, 파워포인트도 척척, 학생들 스스로 발표 자료를 만듭니다.

교과서로 수업할 때보다 학생들의 참여도 훨씬 적극적입니다.

<녹취> 손범석(선생님) : "아이들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변했고요. 익히는 내용도 다양해지고 훨씬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걸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스마트 교육을 하는 학교는 163곳에 불과합니다.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당초 내년에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 2까지 스마트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내년까지 필요한 예산 2조 2천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투입된 금액은 530억 원에 불과하고 그나마 내년 예산은 1억 8천만원이 전붑니다.

중국이 지난해에만 교재 디지털화 사업에 5조원을 투입했고 일본과 미국도 디지털 교육을 서두르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녹취> 서용교(교문위 의원) : "(앞으로는)인쇄매체보다 디지털 매체가 훨씬 더 발달된 사회입니다. 그 사회에 살아갈 주역들인 아이들 기준에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우리나라의 디지털 읽기 평가 순위는 지난 2012년 1위에서 2위로 내려 앉았고, 3위 국가에게도 바짝 추격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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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10-06 08: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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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교과서 대신 디지털 교과서와 태블릿 PC로 수업을 하는게 스마트 교육이죠

정부가 3년 전부터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예산은 대폭 줄어들고, 지금은 흐지부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우리나라의 IT 역량도 계속 뒤처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과서 대신 태블릿 PC로 수업을 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자료를 찾고, 파워포인트도 척척, 학생들 스스로 발표 자료를 만듭니다.

교과서로 수업할 때보다 학생들의 참여도 훨씬 적극적입니다.

<녹취> 손범석(선생님) : "아이들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변했고요. 익히는 내용도 다양해지고 훨씬 더 깊이 있게 이해하는 걸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전국에서 스마트 교육을 하는 학교는 163곳에 불과합니다.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당초 내년에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 2까지 스마트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내년까지 필요한 예산 2조 2천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투입된 금액은 530억 원에 불과하고 그나마 내년 예산은 1억 8천만원이 전붑니다.

중국이 지난해에만 교재 디지털화 사업에 5조원을 투입했고 일본과 미국도 디지털 교육을 서두르는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녹취> 서용교(교문위 의원) : "(앞으로는)인쇄매체보다 디지털 매체가 훨씬 더 발달된 사회입니다. 그 사회에 살아갈 주역들인 아이들 기준에서 정책을 만드는 것이..."

우리나라의 디지털 읽기 평가 순위는 지난 2012년 1위에서 2위로 내려 앉았고, 3위 국가에게도 바짝 추격당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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