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여성 수난

입력 2002.04.1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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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이 수난을 당한 하루였습니다.
담배를 많이 피운다는 이유로 아내를 폭행하고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던 여학생을 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호프집을 하는 최 모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에게 얼굴과 몸 등을 심하게 맞았습니다.
담배를 하루에 7개피만 피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입니다.
⊙최 모씨(피해자/서울 대조동): 담배 하나 더 피워도 되냐고 하니까 기분이 나쁘다 이거죠.
이마를 주먹으로 맞고 코 물어 뜯고...
⊙기자: 최 씨를 때린 일본인 남편은 오늘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는 담배를 피우다 봉변을 당한 여학생도 있습니다.
30대 대학원 휴학생이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여학생에게 콜라를 얼굴에 끼얹고 폭언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것입니다.
담배를 피는 여성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흡연 여대생: 2002년도에 여자 담배 피는 것 갖고, 때리고 그러면 안 되죠.
⊙흡연 여대생: 남자들도 피면서, 여자들 피는 것을 뭐라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거죠.
⊙기자: 점차 확산되는 금연열풍 속에 여성들의 이런 이유 있는 하소연은 더욱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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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 여성 수난
    • 입력 2002-04-12 19:00:00
    뉴스 7
⊙앵커: 오늘은 담배를 피우는 여성들이 수난을 당한 하루였습니다. 담배를 많이 피운다는 이유로 아내를 폭행하고 학교에서 담배를 피우던 여학생을 폭행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기자: 호프집을 하는 최 모씨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남편에게 얼굴과 몸 등을 심하게 맞았습니다. 담배를 하루에 7개피만 피기로 한 약속을 어겼다는 이유입니다. ⊙최 모씨(피해자/서울 대조동): 담배 하나 더 피워도 되냐고 하니까 기분이 나쁘다 이거죠. 이마를 주먹으로 맞고 코 물어 뜯고... ⊙기자: 최 씨를 때린 일본인 남편은 오늘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서울의 한 대학교에서는 담배를 피우다 봉변을 당한 여학생도 있습니다. 30대 대학원 휴학생이 휴게실에서 담배를 피우던 여학생에게 콜라를 얼굴에 끼얹고 폭언과 함께 폭력을 휘두른 것입니다. 담배를 피는 여성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남성들의 시각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흡연 여대생: 2002년도에 여자 담배 피는 것 갖고, 때리고 그러면 안 되죠. ⊙흡연 여대생: 남자들도 피면서, 여자들 피는 것을 뭐라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거죠. ⊙기자: 점차 확산되는 금연열풍 속에 여성들의 이런 이유 있는 하소연은 더욱 힘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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