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피로 얼룩진 방콕

입력 2015.08.18 (18:02) 수정 2015.08.1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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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 방콕 도심 한복판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40여 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여행객들이 붐비는 관광명소 근처에서 발생해 피해가 큰 가운데,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콕 연결합니다.

고영태 특파원

<질문>
방콕 폭탄테러, 언제 일어난 건가요?

<답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쯤, 관광명소와 쇼핑센터들이 밀집되어 있는 에라완 사원 인근 교차로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폭탄이 터질 당시 현장 모습입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섬광이 번쩍입니다.

놀란 시민들이 놀라 필사적으로 피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시팃 마누캄(목격자) : "폭발 소리를 듣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습니다. 팔과 다리가 찢어져 상처입은 사람을 보고 그들을 병원에 옮기는 걸 도왔어요."

거리는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사제 폭탄이 에라완 사원의 인근의 벤치 아래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현장 인근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 2개가 발견됐습니다.

<질문>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돕니까?

<답변>
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직후 사고 현장은 다치고 숨진 사람들과 이를 구조하기 위한 사람들로 아수라장을 방불케했습니다.

폭탄이 터진 곳 주변, 깨진 유리조각들이 보이고 콘크리트 잔해들까지 널브러져 있습니다.

불에 탄 오토바이도 거리에 뒹굴고 있습니다.

구급차에서 위독한 부상자의 심폐 소생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TNT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솜욧 품품무엉(태국 경찰청장) : "폭탄의 폭발 범위는 약 100미터 정도였습니다. 폭발 전문가에 따르면 폭탄의 무게는 3kg이었습니다."

이 폭탄 테러로 최소 ( ) 명이 숨졌고, (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중국인 관광객 2명 등 모두 9명의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폭발로 인한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인명 피해가 큰 이유는 뭡니까?

<답변>
네, 퇴근 시간이었던데다 이 일대가 관광객들이 몰리는 방콕의 도심의 최대 쇼핑몰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테러 일어난 지역에 사람들이 많았다는 이야깁니다.

폭탄이 터진 곳은 오성급 호텔을 비롯, 대형 쇼핑몰등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해가 컸던 이윱니다.

게다가 인근 에라완 사원은 힌두교의 주요한 사원 중 하나로 힌두교 신자는 물론, 매일 수천명의 불교 신도들도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질문>
그동안 방콕에서 이런 폭탄 테러가 자주 있어 왔습니까?

<답변>
지난 해 군부 쿠데타 이후 소규모의 테러들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폭탄 공격으로 시위대 30여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월에는 시내 대형 쇼핑몰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소규모 테러였지 이처럼 대규모 테러가 아니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번 테러가 누구 소행인지 그리고 그 목적이 무엇인지는 밝혀졌나요?

<답변>
이번 폭탄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원 CCTV에 찍힌 용의자 한 명을 한 명을 태국 군경이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정부는 관광 산업에 타격을 노린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치적 목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웨라촌 수콘다빠티빡(태국 정부대변인) :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과 동기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릅니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를 반대하는 세력이 저지른 테러일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근 태국 군부가 총선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에라완 사원 주변에서 자주 있었기 때문입니다.

폭발 현장인 라차쁘라송 교차로는 지난 2010년에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시위대를 군대가 진압하면서 9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질문>
추가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답변>
네, 현재로서는 예단이 힘든 상황입니다.

상황전개가 그만큼 불확실 하다는 겁니다.

경찰과 군인들은 에라완 사원을 중심으로 통행 차단선을 설치해 행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고, 시내 주요 지점과 관광지의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또, 방콕 시내 438개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추가 테러 가능성이 때문에 방콕 도심에는 아직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이번 폭탄 테러로 당분간 관광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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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현장] 피로 얼룩진 방콕
    • 입력 2015-08-18 18:14:40
    • 수정2015-08-18 19:38:16
    글로벌24
<앵커 멘트>

태국 방콕 도심 한복판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40여 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여행객들이 붐비는 관광명소 근처에서 발생해 피해가 큰 가운데,

현재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콕 연결합니다.

고영태 특파원

<질문>
방콕 폭탄테러, 언제 일어난 건가요?

<답변>
현지 시각으로 어제 저녁 7시쯤, 관광명소와 쇼핑센터들이 밀집되어 있는 에라완 사원 인근 교차로에서 폭탄이 터졌습니다.

폭탄이 터질 당시 현장 모습입니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섬광이 번쩍입니다.

놀란 시민들이 놀라 필사적으로 피하는 모습입니다.

<녹취> 시팃 마누캄(목격자) : "폭발 소리를 듣고 심장이 빠르게 뛰었습니다. 팔과 다리가 찢어져 상처입은 사람을 보고 그들을 병원에 옮기는 걸 도왔어요."

거리는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사제 폭탄이 에라완 사원의 인근의 벤치 아래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폭발 현장 인근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 2개가 발견됐습니다.

<질문>
피해 규모는 어느 정돕니까?

<답변>
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직후 사고 현장은 다치고 숨진 사람들과 이를 구조하기 위한 사람들로 아수라장을 방불케했습니다.

폭탄이 터진 곳 주변, 깨진 유리조각들이 보이고 콘크리트 잔해들까지 널브러져 있습니다.

불에 탄 오토바이도 거리에 뒹굴고 있습니다.

구급차에서 위독한 부상자의 심폐 소생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TNT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솜욧 품품무엉(태국 경찰청장) : "폭탄의 폭발 범위는 약 100미터 정도였습니다. 폭발 전문가에 따르면 폭탄의 무게는 3kg이었습니다."

이 폭탄 테러로 최소 ( ) 명이 숨졌고, (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중국인 관광객 2명 등 모두 9명의 외국인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번 폭발로 인한 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인명 피해가 큰 이유는 뭡니까?

<답변>
네, 퇴근 시간이었던데다 이 일대가 관광객들이 몰리는 방콕의 도심의 최대 쇼핑몰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테러 일어난 지역에 사람들이 많았다는 이야깁니다.

폭탄이 터진 곳은 오성급 호텔을 비롯, 대형 쇼핑몰등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피해가 컸던 이윱니다.

게다가 인근 에라완 사원은 힌두교의 주요한 사원 중 하나로 힌두교 신자는 물론, 매일 수천명의 불교 신도들도 방문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질문>
그동안 방콕에서 이런 폭탄 테러가 자주 있어 왔습니까?

<답변>
지난 해 군부 쿠데타 이후 소규모의 테러들이 발생하곤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폭탄 공격으로 시위대 30여명이 다쳤습니다.

지난 2월에는 시내 대형 쇼핑몰 근처에서 폭탄이 터져 2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소규모 테러였지 이처럼 대규모 테러가 아니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이번 테러가 누구 소행인지 그리고 그 목적이 무엇인지는 밝혀졌나요?

<답변>
이번 폭탄 테러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원 CCTV에 찍힌 용의자 한 명을 한 명을 태국 군경이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국 정부는 관광 산업에 타격을 노린 공격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정치적 목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녹취> 웨라촌 수콘다빠티빡(태국 정부대변인) : "사건을 일으킨 사람들과 동기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릅니다. 정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를 반대하는 세력이 저지른 테러일 가능성도 배재할 수는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최근 태국 군부가 총선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시위가 에라완 사원 주변에서 자주 있었기 때문입니다.

폭발 현장인 라차쁘라송 교차로는 지난 2010년에 탁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레드셔츠' 시위대를 군대가 진압하면서 9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질문>
추가 테러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답변>
네, 현재로서는 예단이 힘든 상황입니다.

상황전개가 그만큼 불확실 하다는 겁니다.

경찰과 군인들은 에라완 사원을 중심으로 통행 차단선을 설치해 행인들의 접근을 막고 있고, 시내 주요 지점과 관광지의 경비를 강화했습니다.

또, 방콕 시내 438개 학교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추가 테러 가능성이 때문에 방콕 도심에는 아직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데요.

이번 폭탄 테러로 당분간 관광 산업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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