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강풍에 여객기 흔들·호수가 된 주차장…기상이변 속출

입력 2015.12.01 (21:34) 수정 2015.12.0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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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 기상 이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에선 때아닌 겨울 폭우와 강풍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한 대가 영국 맨체스터 공항에 착륙을 시도합니다.

강한 바람에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다가 활주로에 안착하는가 싶더니, 결국 착륙을 포기하고 그대로 이륙합니다.

대서양발 폭풍 '클로다' 때문입니다.

시속 110킬로가 넘는 강풍에 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갔고,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애완견을 구하려던 50대 남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 황색 기상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의 한 주차장이 호수로 변해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꼼짝없이 물속에 갇혔습니다.

때아닌 겨울 폭우가 미 중남부를 휩쓸었습니다.

오클라호마엔 나흘 동안 2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인근 텍사스와 캔자스에서도 홍수에, 도로까지 얼어붙어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아담(텍사스 주민) : "지난 5월에도 비가 많이 내려서 다리가 물에 잠겼어요. 그런데 이번처럼 물이 빨리 불어나진 않았어요."

기상 전문가들은 겨울철 폭우의 원인으로 적도 지역의 해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을 꼽았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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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강풍에 여객기 흔들·호수가 된 주차장…기상이변 속출
    • 입력 2015-12-01 21:36:03
    • 수정2015-12-01 21:56:05
    뉴스 9
<앵커 멘트>

전 세계 기상 이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에선 때아닌 겨울 폭우와 강풍으로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강나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객기 한 대가 영국 맨체스터 공항에 착륙을 시도합니다.

강한 바람에 좀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다가 활주로에 안착하는가 싶더니, 결국 착륙을 포기하고 그대로 이륙합니다.

대서양발 폭풍 '클로다' 때문입니다.

시속 110킬로가 넘는 강풍에 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갔고,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애완견을 구하려던 50대 남성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영국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 황색 기상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의 한 주차장이 호수로 변해 주차돼 있던 차량들이 꼼짝없이 물속에 갇혔습니다.

때아닌 겨울 폭우가 미 중남부를 휩쓸었습니다.

오클라호마엔 나흘 동안 2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인근 텍사스와 캔자스에서도 홍수에, 도로까지 얼어붙어 최소 14명이 숨졌습니다.

<인터뷰> 아담(텍사스 주민) : "지난 5월에도 비가 많이 내려서 다리가 물에 잠겼어요. 그런데 이번처럼 물이 빨리 불어나진 않았어요."

기상 전문가들은 겨울철 폭우의 원인으로 적도 지역의 해수온이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을 꼽았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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